북한이 미사일 33발·방사포 5발 도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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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 33발·방사포 5발 도발한 이유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6.13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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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12일 서해상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8발을 쏘았다. 이는 올들어 19번째 도발이다. 정부는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남북이 강대강 대결로 치닫는 형국이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역대 최다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역량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2019년 11월29일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발사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2019년 11월29일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발사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8시 7분쯤부터 11시 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 여러 개를 포착했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이번 방사포 발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이자 지난 5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덟 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올들어서는 19번째  도발이다.

북한이 이날 서해안 지역에서 서해상으로 쏜 방사포탄의 수는 5발가량이며, 비행거리와 고도는 각각 수십km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포 기종은 구경 300㎜ 미만으로 유도기능이 없는 122㎜ 또는 240㎜인 것으로 추정했다. 

합참은 마지막 발사된 방사포 항적 포착으로부터 10시간가량 지난 후에야 이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의 경우 탐지 직후 언론에 사실을 공표하나 240mm 등 재래식 방사포 발사는 공지하지 않았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3 발사장면과 표적 타격 장면. 사진=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3 발사장면과 표적 타격 장면. 사진=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월5일부터 이날까지 대륙간탄도탄(ICBM) 6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 SRBM 26발 등 총 33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방사포를 다섯 발 쏘는 등 등 19차례 무력 도발을 했다.

이번 도발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겨냥해 '대적투쟁' '강대강' '정면승부' 등의 강경 기조를 재확인 하고 관영매체를 통해 발표한 지 하루만에 이뤄져 화해 기조 대신 핵·미사일 능력 강화 등 강경 노선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에 '북한 리스크'가 떠오른 셈이다. 

특히 한미일 국방장관이 전날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3국 미사일 경보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 직후 이뤄진 것이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역량을 구축한 가운데 제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9시8분부터 43분까지 35분간 평양 순안과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북한판 에이태킴스 KN-24, 초대형 방사포 KN-25,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 4종인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판 에이태킴스가 2019년 8월10일 발사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판 에이태킴스가 2019년 8월10일 발사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한편,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올해 1월 이후로 최소한 26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9일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올해 전례 없는 빈도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이미 단일 연도 기준으로 가장 가장 많은 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밝힌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에 따라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를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5월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과 불규칙한 궤적으로 비행하는 탄도미사일 등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이른바 ‘극초음속 미사일’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과 작전 능력을 빠르고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의 눈부신 발전도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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