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T 대두, 사상 최고가 후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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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T 대두, 사상 최고가 후 하락 마감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6.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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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원료이자 동물 사료용으로 쓰이는 대두(콩) 선물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했다. 대두유(콩기름) 선물가격도 내렸다.  상품 시장과 주식시장 전반의 매도세 영향을 받았다. 

대두(콩) 생산국인 미국에서 새 시즌을 위한 파종이 비로 지연된다는 소식에 선물가격이 상승해 3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대두 농장에서 대형 농기계를 이용해 파종하는 장면. 사진=썩세스풀파밍
대두(콩) 생산국인 미국에서 새 시즌을 위한 파종이 비로 지연된다는 소식에 선물가격이 상승해 3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대두 농장에서 대형 농기계를 이용해 파종하는 장면. 사진=썩세스풀파밍

미국 농산물 전문 매체 썩세풀파밍은 13일(현지시각) 시카고선물거래소(CBOT) 대두 선물가격이 사상 최고가 가까이 상승한 뒤 주춤하며 전거래일 비해 1.3% 하락했다고 전했다.

CBOT에서 7월 인도 대두 선물(SN2)은 전거래일 비해 38센트 내린 부셸당 17.0750달러에 거래됐다. 7월 인도분 대두 선물가격은 지난 9일 부셸당 17.84달러로 2012년 9월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에는 불과 5센트를 밑돌았다.  

또 CBOT 7월 대두박(SMN2)은 14달러 하락한 t당 415.10달러를 기록했고 7월 인도 대두유(BON2)는 1.3센트 떨어진 파운드당 79.51달러로 마감했다.

상품과 주식시장 전반 매도세 영향으로 대두유(콩기름) 선물가격도 하락했다. 사진은 콩과 콩기름. 사진=애그리센서스
상품과 주식시장 전반 매도세 영향으로 대두유(콩기름) 선물가격도 하락했다. 사진은 콩과 콩기름. 사진=애그리센서스

트레이더들은 "상품시장과 증시 전반의 매도세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65%로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오자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4~15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Giant Step)'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주가와 국채가격은 떨어지고 달러가치는 올라갔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농산물과 광물 등 각종 상품은 달러 가치와는 반대로 움직인다. 즉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반대로 내려간다.  유로와 엔 등 6개국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05분 105.21로 강세를 보였다.

밀 선무락격 역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위한 항로 개방을 위한 협상 지연, 유럽의 건조한 날씨 등에 대한 우려로 장초반 상승했다가 하락 마감했다.

한편, 미 농무부(USDA)는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 대두의 2021/22 판매연도 기말 재고 전망치를 당초 2억3500만 부셸에서 2억500만 부셸로 낮췄다. 2022/23 마케팅 연도의 대두 재고 추정치도 3억1000만 부셸에서 2억8000만 부셸로 하향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USDA의 2021/22년 대두 기말 재고량 2억1800만 부셸, 2022/23년 3억700만 부셸로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 아이오주의 상품 중개회사인 'U.S 커모디티스'의 돈 루스(Don Roose) 대표이사는 로이터에 "지금 지배적인 이슈는 외부 시장들"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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