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등 부족 농산물 수입...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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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등 부족 농산물 수입...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6.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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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우크라이나·인도네시아 등 식량 수출 금지로 식품가격 폭등

정부가 여름철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농축산물 가격 안정에 나선다. 가격이 불안정한 양파·마늘 등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감자 등 부족 농산물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긴급 수입하기로 했다. 배추와 무 등 단기간 내 수입을 늘리기 어려운 품목은 출하 조절 시설, 채소가격 안정제 등을 통한 수급 조절을 병행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물가안정책을 발표했다.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측  상방압력이 가중되면서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4% 오르면서 14년 만에 5%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제유가와 곡물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와 식품물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축산물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 물가상승률은 석유가 4월 34.4%에서 5월 34.8%를 기록했고 가공식품도  7.2%에서 7.6%로, 농축수산물은 1.9%에서 4%로  상승률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물가안정 대책에서 농축수산물은 수급관리와 가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요가격 불안품목은 긴급수입,비축물량  방출 등을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수급안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불안정한 감자를 긴급 수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픽사베이
정부는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불안정한 감자를 긴급 수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픽사베이

양파 1282t을 하루 60t을 도매 시장에 출하하고 이달 말에 9200t을 조기 방출하며 수입감자는 다음달 5일까지 하루 20t, 총 368t을 가락시장에 방출하기로 했다.  

단기간에 수입과 재배면적을 늘리기 어려운  배추와 무 등은 7~9월  동안 출하조절 시절에서 5100t, 채소가격 안정제를 통해 봄배추 5700t, 봄무 1300t을 방출하기로 해다.  

축산물 부문에서는 유통·가공업계와 협력해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5만t)을 신속히 수입하고, 필요하면 할당관세 물량을 5만t 증량할 계획이다. 해당 돼지고기는 유통3사가 오는 23일과 30일로 예정한 할인 행사를 통해 판매한다.

고등어와 오징어, 명태 등 대중성 어종 6종은 약 1만9000t의 비축분을 활용해 가격 안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또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마련한 546억 원 규모의 밀가루 가격 안정 지원 자금은 제분업체와 약정 체결이 마무리되는 오는 7월부터 집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 부총리는 "농축수산물과 필수식품 중 가격 상승 품목 중심으로 매일 시장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비축물자 방출·긴급수입 등 수급 관리와 가격 할인 등을 통해 적기 대응해 시장을 안정화하겠다"면서 "시장 상황을 보며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는 등 수급 안정화를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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