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암퇘지 사육 두수 1년 만에 증가...사룟값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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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암퇘지 사육 두수 1년 만에 증가...사룟값 오를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6.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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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월 말 암퇘지 수가 4월보다 많아져 1년 만에 처음으로 전달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옥수수와 콩 등 사료 수입이 늘어났다는 뜻이 된다. 최근 사료용 곡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돼지 농가의 사육장.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돼지 농가의 사육장.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농림부는  5월 말 기준 암퇘지 사육 두수는 4192만 마리로 4월에 비해 0.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의 암퇘지 사육두수는 1년 전에 비하면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나스닥닷컴에 따르면, 중국의 돼지 사육 마진 하락으로 일부 농부들이 시장을 떠나면서 지난해 돼지 사육 두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중국 대규모 돼지 사육농장의 돼지가격은 두당 293위안(45.97달러)로 전달에 비해 187.3%, 1년 전에 비해 69%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가격 상승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

중국 컨설팅 회사 마이스틸(Mystee)l의 데이터에 따르면 5월 말 중국의 암퇘지 숫자는 4월에 견줘 1.86% 증가했다. 중국 내 돼지 가격은 지난 3월 바닥을 찍은 이후 앞으로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농림축산부 관계자는 말했다.

중국은 2018년 아프리카 돼지열병 이후 급감한 돼지 사육두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농림부에 따르면, 연간 도살 능력 2만 마리 이상인 도살장은 2018년 11개월 동안 2358만9000마리를 도살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66.1% 증가한 것이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따른 돼지 살처분 이후 대두 수요는 줄었지만 돼지 사육두수 증가로 수요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이 식용과 사료용으로 많이 수입하는 옥수수와 밀, 콩 등 주요 곡물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선물시장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연질 적색 겨울밀(WN2)은 17일 전날에 비해 2.7%(28.25센트) 오른 부셸당 10.78달러로 마감했다. 캔자스시티선물거래소(K.C.)에서 7월 인도 경질 적색 겨울밀(KWN2)은 15.25센트 상승한 11.48달러, 미네아폴리스선물시장(MGEX)에서 7월 인도 봄밀(MWEN2)은 7.75센트 상승한 부셸당 12.09달러로 거래를 기록했다.

옥수수와 대두 선물가격도 각각 1.8%, 0.9% 상승했다. CBOT 7월 인도 선물(CN2)은 14.25% 상승한 부셸당 7.88달러에 거래됐고 7월 인도 대두선물(SN2)은 15.75센트 상승한 부셸당 17.09달러에 거래됐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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