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분할 후 '거래 재개' 현대사료 사흘 만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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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분할 후 '거래 재개' 현대사료 사흘 만에 급락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06.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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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상한가 기록한데 이어 10% 넘게 올라...24일 9.5% ↓

22일 거래를 재개한 현대사료가 이틀 상승했다가 3일 만에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주식 분할에 따른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23일 10% 넘게 올랐는데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사료 업종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해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곡물의 주요 생산지로 전세계 밀과 옥수수 생산 비중은 각각 14%와 5%지만 수출 비중은 26%와 16%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사료 CI. 사진=현대사료
현대사료 CI. 사진=현대사료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사료는 24일 3만5250원으로 전날에 비해 9.50% 하락했다.

22일 거래를 재개한 현대사료는 당일 29.94% 상승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이어 23일에는 10.81% 상승했다. 23일 오전 장중 12.23% 오른 3만9450원에 거래됐다. 

현대사료는 지난달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주식의 병합과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과 말소로 주식거래가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 재개 첫날인 전날 시초가는 액면가 100원이 적용된 2만7050원으로 변경됐다. 이날 종가는 시초가에 비해 29.94%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3만51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카나리아바이오가 보유한 엘에스엘씨앤씨 회사채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투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사료는 이사회에서 자산양수도를 결의하고 전환사채를 발행해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카나리아바이오가 보유한 엘에스엘씨앤씨 회사채 3861억원 일체를 인수한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엘에스엘씨앤씨는 바이오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자회사로, 이번 계약으로 현대사료는 엘에스엘씨앤씨의 최대 채권자가 됐다. 

현대사료는 또 신약개발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해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관계회사간 협력을 통해 바이오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현대사료는 지난 20일 사명을 카나리아바이오로 변경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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