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이 마시는 '바나나맛우유' 빙그레는 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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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장관이 마시는 '바나나맛우유' 빙그레는 주가는?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06.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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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출시 장수제품 최근 주가 하락세

'한동훈 장관이 손에 바나나맛 우유를 마시지만 생산업체 빙그레의 주가는 글쎄요다'

최근 한동훈 법무 장관 때문에 빙그레의 바나나 우유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주가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얘기가 나온다.

바나나맛우유 라이트. 사진=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라이트. 사진=빙그레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동훈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면서 오른손에 빙그레의 바나나우유 라이트를 거꾸로 든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이후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 장관은 앞서 도넛이나 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주목을 끌었다. 

네이버금융의 빙그레 종목토론실에는 '한동훈 테마주', '한동훈  댓헌테마주' '한동훈 관련주' 등의 제목을 단 게시글이 여럿 올라왔다.  

빙그레
빙그레

그러나 주가는 테마주라고 하기에는 상승률이 낮다.빙그레 주가는 지난 22일 전날에 비해 3.36% 빠졌다가 다음날 0.78% 오르더니 24일 1%가 올랐고 이번 주 첫 거래일인 27일에는 1.65%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4만6150원이었다.

바나나맛 우유는 빙그레가 생산하는 장수 브랜드 우유 제품이다. 1974년 6월 출시돼 올해로 만 48년 된 장수제품이다.  처음 출시된 무렵인 1970년대의 산업화시대에 농촌을 떠나 대도시로 온 고달픈 도시 생활업자들이 고향을 떠올릴 수 있도록 넉넉한 항아리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독특한 생김새로 수류탄우유 등의 별명을 얻었다.

각종 우유제품을 국내외에 판매하는 빙그레는 코로나19 이후 타격을 많이 받은 기업 중 하나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봉쇄정책에 따라 수출길이 차단됐고 국내에서도 편의점, 마트 등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도 신통하지 않았다. 

원윳값 인상탓에 빙그레는 지난해 10월1일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요 유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바나나맛우유는 1400원(편의점 기준)에서 1500원으로,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은 2800원에서 298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유업계의 유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 8월 원유 가격 인상을 기점으로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원당 등 국제 곡물가격과 석유화학·종이펄프 등의 부자재 원료 가격 인상, 인건비와 물류비 증가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빙그레 주가가 오를려면 중국이 경제봉쇄조치를 완전히 해제하고 국내 유통채널도 코로나19의 족쇄에서 벗어나 소비가 풀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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