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공급 상황 개선, 유채·해바라기 씨앗 가격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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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공급 상황 개선, 유채·해바라기 씨앗 가격 하락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6.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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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내 유채와 해바라기씨 가격이 예상 수확량의 증가와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고 있는 수입 영향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식물성 유지류 시장의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프랑스, 벨기에,네덜란드 통합 증권시장인 유로넥스트(Euronext)의 유채선물(COMc1)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채씨유는 바이오디젤 수요 둔화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해바라기꽃과 씨, 해바라기씨유.사진=우크라이나곡물협회(UGA)
해바라기꽃과 씨, 해바라기씨유.사진=우크라이나곡물협회(UGA)

유럽과 세계 곡물·유채씨 시장 전문 경제조사 컨설팅횟하인 탤리지(Tallage)는 최근 월간보고서인 '스트레티지 그레인스(Strategie Grains)에서 "유채 씨앗 함부르크의 평균 가격은 2022/23년 t당 약 665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2021/22년 대비 160달러나 거의 20%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올해 EU 유채 수확 예상치를 한 달 전 1820만t에서 1830만t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수확량보다 거의 8% 증가한 것이다 .

이번 상향 조정은 체코와 발트해 연안 국가의 수확량 전망과 스웨덴과 프랑스의 증가된 예상 재배 면적을 반영한 것이다.

보고서는 캐나다 수입품의 부족한 경쟁력으로 2022/23년 말 EU 유채씨 재고 전망치를 낮췄다. 그러나 EU의 유채씨 재고는 현재 시즌보다 덜 빠듯할 것이며 유채씨유 공급은 바이오디젤에 대한 수요 둔화를 감안할 때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해바라기씨의 경우 2022/23년 평균 프랑스 가격이 t당 약 600유로로 전년 대비 12%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2년 EU 해바라기씨 수확량은 1090만t으로 2021년 수준보다 5% 높은 예측치를 유지했다.

안정된 수확 전망은 예상 수확량의 감소로 상쇄된 예상 면적의 증가를 반영했다.

스트래티지 그레인스는 유럽의 공급 물량은 2021/22 시즌 후반에 우크라이나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에 들여온 해바라기씨 수입품이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전체 농작물 수출은 러시아가 주요 수출항구를 폐쇄한 탓에 급격히 감소했지만 EU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상당한 양의 우크라이나 해바라기씨와 식용유가 계속해서 EU에 조달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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