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2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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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20달러 간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6.30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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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4거래일만에 하락했지만 배럴당 12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석유산업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의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재고 급감 소식에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차익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세를 타 배럴당 11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미국 전역의 평균 가겨이 갤런당 5달러를 넘었고 캐나다에서도 석유제품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캐나다 시민이 휘발유가 떨어지는 주유기를 들고 있다. 사진=댄 맥티그 블로그
최근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세를 타 배럴당 11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미국 전역의 평균 가겨이 갤런당 5달러를 넘었고 캐나다에서도 석유제품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캐나다 시민이 휘발유가 떨어지는 주유기를 들고 있다. 사진=댄 맥티그 블로그

오일프라이스닷컴은 30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투기꾼들의 선물 매도에 따른 유가 일시 약세는 다시 오르기 전 일시중단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77% 하락한 배럴당 10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하루만에 다시 1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1.62% 내린 배럴당 111.9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직전주에 비해 280만 배럴 줄어들었다.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8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또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가 미국의 원유 수요 절정기인 드라이빙 시즌에도 늘어난 점은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OPEC+는 30일 회의에서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는 지난 6월 초 회의에서 7~8월 증산 규모를 하루 64만8000 배럴로 상향조정했다.

그렇지만 지난 5월에 산유국들은 총 생산 목표에서 하루 300만 배럴가량씩 적게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회원국들이 7~8월에도 목표로 한 증산 규모를 채우기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팀장은 보고서에서 "OPEC 회원국들의 생산 여력이 제한된 데다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등을 고려할 때 OPEC+가 증산 규모를 이행하기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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