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잠수함 정찰용 무인잠수정' 운용 시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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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잠수함 정찰용 무인잠수정' 운용 시연의 의미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7.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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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인 복합체계 운용으로 대잠수함전 능력 확장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대잠전용무인잠수정(UUV) 운용 시연에 성공했다. UUV는 대잠 표적 탐지를 위한 능동·수동 소나의 음향센서·신호처리 기술, 장시간 체류를 위한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한 수상·수중 협업 기반 자율 임무 제어·항해가 가능한 해양 무인체계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서해와 동해에서 장기간 매복하고 있으면서 북한 잠수함, 탐지, 추적 작전을 벌일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하고 있는 대잠전용무인잠수함정(UUV).사진=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하고 있는 대잠전용무인잠수함정(UUV).사진=국방과학연구소

ADD는 지난달 30일 경남 통영 근해에서 UUV 사업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진수, 자율 항해, 가상 대잠 표적 탐색·추적 순으로 시연을 벌였다. 

UUV는 대용량 연료전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시스템으로 수중 표적을 탐지, 추적할 수 있는 능동수동 소나를 탭자하고 있다. UUV는 수중통신을 통해 무인수상정과 전술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다수의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이 협력에 대잠수함 작전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함으써 전체 대잠전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핵심 기능에 해당한다고 ADD는 설명했다.

해군은 '국방혁신4.0'과 연계해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UV가 전력화될 경우 잠수함 작전 영역이 대폭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해군 측 설명이다.

UUV 운용개념도. 사진=국방과학연구소
UUV 운용개념도. 사진=국방과학연구소

해군은 수중에서 3주 이상 작전할 수 있으며 수직발사관을 갖춘 3000t급 도산 안창호급 1척, 손원일급 9척,장보고급 9척 등 총 19척의 잠수함고 16세대의 해상초계기로 북한 잠수함 세력에 대응하고 있지만 80여척에 이르는 북한 잠수함을 전부 감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장기간 작전 투입에 따른 승조원들의 피로도, 보급체계 등을 감안해야 한다. 

수중무인체계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면서도 대잠수함 작전능력을 높일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ADD는 지난 2017년부터 선도형 핵심기술 개발 사업의 하나로 개발하고 있다. ADD는 오는 9월쯤 수중 자율운항, 소형 소나체계(센서), 수소 연료전지 등 무인 잠수정 전력화를 위한 3대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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