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1740달러대...달러강세로 추가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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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1740달러대...달러강세로 추가하락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7.09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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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달러가치가 오르면서 국제 금값이 온스당 1740달러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안전자산이라는 금은 위험시기 안전자산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어 금 투자에 신중이 필요하다. 미국 중앙은행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Giant Step)을 결정해 기준금리가 연 2.50%로 올라간다면 달러가치는 더 올라가고 금값은 더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금 시세도 하락 추세다. 

골드바.사진=CNews DB
골드바.사진=CNews DB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인도 선물은 전날에 비해 0.2%(2.60달러) 오른 온스당 174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지난 6일 2021년 9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가 이틀 연속 반등했지만 주간으로 는 3.3% 하락을 기록했다. 4주 연속 하락세다.

금속시장 전문 매체 킷코뉴스(Kitco News)에 따르면, 금 선물은 이날 예상보다 좋게 나온 미국의 고용지표 영향으로 오전장에서  전날에 비해 온스당 3달러 내린 1736.6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주식시장은 물론 각종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37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38만 4000명 증가에 비해 적지만 시장 예상치 25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6%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도높은 금리인상에 나서고 그 결과 금리 상승과 달러가치 상승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3.082%로 전날보다 0.074%포인트 상승했다.

미국달러 가치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로, 엔,캐나다달러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일 107.041을 기록했으나 이날에는 오후 4시59분 106.90으로 전날에 비해 0.22% 내렸다. 그렇더라도 여전히 20년 고점 수준이다. 달러인덱스 기준 달러가치는 올들어 이날까지 11.39% 상승했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 값은 달러가치와는 정반대로 움직인다. 달러가치가 오르면 반대로 금값은 하락한다.

문제는 앞으로도 달러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Fed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렇게 되면 달러가치는 더욱더 올라가게 된다. 달러강세만을 본다면 금값 하락은 불가피하다.  

한국조폐공사 오롯골드바.사진=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 오롯골드바.사진=한국조폐공사

국내 금시세는 보합세다. 9일 오전 국내 금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3.75g) 사는 가격은 전날과 같은 31만5000원(부가세 포함)이다. 파는 가격은 전날과 같은 29만3000원이었다. 

내가 살 때 금가격 추이.사진=한국금거래소
내가 살 때 금가격 추이.사진=한국금거래소

살 때 지급하는 금 값은 지난달 30일 순금 3.75g에 32만7000원으로 마감했는데 1일 32만4000원으로 내렸다가 6일에는 32만2000원으로 떨어졌다. 이어 7일 31만6000원, 8일 31만5000원으로 하락 추세다. 

내가 팔 때 받는 금 가격은 지난달 30일 29만8000원으로 마쳤고 4일까지 계속 이어졌다. 5일에는 29만8500원으로 올랐다가 6일 29만7500원, 7일 29만 5500원, 8일 29만3000원으로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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