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내렸다지만 금방에서는 1돈쭝에 3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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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내렸다지만 금방에서는 1돈쭝에 31.5만원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7.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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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로 국제금값이 떨어지면서 지난주 내내 내리막길을 걸은 국내 현물시세가 모처럼 반짝 상승마감했다. 반면, 시중 금방에서 금을 사려면 1돈쭝에 31만 5000원을 줘야 한다. 

한국조폐공사 오롯골드바.사진=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 오롯골드바.사진=한국조폐공사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KRX 금 현물 시장에서 순도 99.99%, 1Kg짜리 상품의 금 1g은 전날에 비해 1.49%(1060원) 오른 7만2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금 시세는 18일 0.11%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19일(-0.63%), 20일(-0.22%), 21일(-1.20%) 등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날 하루 동안 전체 거래량은 39.261kg이며, 거래대금은 28억 4124만여원이었다.

1g당 금 현물 시세는 지난 4월 이후 등락을 보이면서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4월22일 7만7000원을 웃돌았으나 7월1일 7만5240원에 출발해 지난 한 주동안 줄곧 7만2000원대에 머물렀다. 

미니금 100g 상품의 1g당은 전날에 비해 1.52%(1080원) 오른 7만2360에 거래를 마쳤다.

소비자들이 금을 살 수 있는 시중 금방의 금값도 조금 올랐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금방에서 거래되는  3.75g 1돈 값은 23일 살 때 기준으로 전날에 비해 0.32%(1000원) 오른 31만 5000원을 기록했다.팔때는 전날과 같은 29만2500원이었다.  

국제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달러 약세 등이 원인이었다.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의 가격은 미국달러 가치와는 정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 금 선물은 전날에 비해 0.8%(14달러) 상승한 온스당 1727.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3일 이후 최고치다.

금선물은 21일에도 전날에 비해 0.6% 오른 1711달러를 기록했다.

금값 상승은 달러약세와 관계가 있다. 유로와 일본 엔, 캐나다달러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날에 비해 0.34% 내린 106.55를 나타냈다.유럽중앙은행이 유로사용 20개국을 뜻하는 유로존 경제가 우크라이나 위기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성장 고려사항을 능가함에 따라 예상보다 높은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했다. 이 때문에 유로에 대해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달러인덱스는 지난한 달간 2.27%, 석달간 5.26%, 올들어 이날까지 11.02%가 각각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은 14.67% 상승했다. 그만큼 미국달러 가치가 오른 것이다. 이 때문에 달러로 표시된 금값은  온스당 1700달러까지 추락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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