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깜작 실적' 주인공 포스코케미칼의 성장동력은?
상태바
2분기 '깜작 실적' 주인공 포스코케미칼의 성장동력은?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07.31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크게 웃도는 기업이 있다. 이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이 그런 기업 중 하나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7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주가는 전날에 비해 2.95% 빠졌지만 13만1500원으로 마감했지만 주간 기준으로 13.4% 상승했다.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 종목 중 지난 28일까지 잠정실적을 내놓은 58개 기업 중 20곳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돈 기업은 32곳, 밑돈 기업은 25곳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웃돈 종목은 포스코케미칼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1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032억 원, 55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3%, 55.1%씩 늘어난 것이며 전 분기와 비교해 20.9%, 116.2%씩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도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전망한 포스코케미칼의 2분기 실적 평균 전망치는 매출액 6716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각각 72%, 19% 뛰어넘었다.

포스코케미칼은 또 얼티엄셀스(Ultium Cells)에서 한 수주공시로 주가가 한 주간 13.4% 상승했다. 얼티엄셀스는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과 한국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스(LGES)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 얼티엄셀스는 미시건주 랜싱에 26억 달러를 투자해 얼티엄셀스 세 번째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얼티엄셀스 직원들이 회사로고가 걸린 책상 앞에 서 있다. 사진=얼티엄셀스
얼티엄셀스 직원들이 회사로고가 걸린 책상 앞에 서 있다. 사진=얼티엄셀스

포스코케미칼은 28일 얼티엄셀스에서 거둔 13조 7666억 원(미화 10억7798만 달러)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양극재 공급계약 수주를 공시했다. 이는 매출액의 692.1%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계약상대는 GM으로 포스코케미칼은 내년 1월1일부터 2025년12월31일까지 양극재 소재를 얼티엄셀스에 공급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서 지난 27일 전구체 내재화를 위해 광양 공장에 연간 4만5000t 규모의 시설 증설을 위해 3262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포스코케미칼의 자기자본의 13.38%에 해당한다. 이 투자는 오는 2024년 5월 말 완료된다.

하나금융투자의 김현수 연구원은 이날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하반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실적 회복 여부가 LGES와 포스코케미칼 등 얼티엄셀스 공급사슬 주가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사업 투자 성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케미칼은 우리나라에서 이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4만5000t의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 61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세종에 1만5000t의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8만2000t의 생산능력을  2030년 32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2분기 매출은 배터리소재 양산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8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면서 "영업이익도 양극재 사업 수익성 강화 전략 주효로 전 분기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소재 사업은 지난해 투자를 단행한 중국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그룹과 연계해 전략적 조달 체제를 구축 중인 리튬·니켈 등의 원료 가격 상승이 판가에 반영되면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4.5% 늘어난 3951억 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사업 매출은 포스코ESM을 합병해 사업에 진출한 2019년 2분기 319억 원에서 올해 2분기 3486억 원으로 증가했다. 3년간 1017% 늘어났다.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와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양극재. 사진=포스코케미칼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와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양극재.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제품 비중이 91%에 이르고 국내외에 증설 중인 양산라인의 가동률과 수율이 높아지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극재 사업 매출은 465억 원으로, 전기차용 반도체 공급부족 영향에도 ESS와 IT 배터리용 제품비중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라임케미칼 사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2% 줄어든 1916억 원에 그쳤다. 제철공정 원료인 생석회와 석탄화학 원료와 제품을 생산하는 라임케미칼 사업은 고로 개수 공사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원료 및 공급망 이슈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수요 적기대응을 위한 양산능력 투자, 고객과 시장 다변화에 맞춘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 원료 공급망 고도화 등을 통한 성장 가속화와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양극재의 경우 하반기에 광양공장 생산라인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으로 종합 준공한다.

이수영 기자 isuyeong@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