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올해 곡물 수확량 절반"...곡물가격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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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올해 곡물 수확량 절반"...곡물가격 변수되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8.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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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확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우크라이나의 올해 수확량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된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적었다.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 재개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서 밀 수출항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밀이 선박에 떨어지고 있다.사진=키이우포스트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 재개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서 밀 수출항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밀이 선박에 떨어지고 있다.사진=키이우포스트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주요 목표는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세계식량 위기를 막는 것"이라면서 "여전히 곡물을 수출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4위권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올해 곡물 수확량이 평년의 절반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 속에 공급 부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곡물가겨 상승세에 동력을 제공하는 발언이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흑해 봉쇄로 수출이 차질을 빚어 세계 식량 공급 위기가 심화한 상황이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명하고 있다. 사진=키이우 포스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명하고 있다. 사진=키이우 포스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터키('튀르키예'로 국호 변경), 유엔은 지난달 22일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재개에 합의했다.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항구 3곳을 열고 안전한 항행 보장을 위해 합동조정센터(JCC)를 이스탄불에 설치하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러시아군이 오데사항을 공격하며 합의 이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군은 그 이후에도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이라며 항구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27일 JCC 공식 운영 개시와 함께, 우크라이나 당국은 첫 곡물 선적을 마치고 곡물 수출 재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오데사 항구에서 곡물 수출을 준비 중인 선박들이 1일 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하버터크 TV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칼린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모든 세부 사항이 완료되면 첫번째 수출선이 내일(8월1일) 항구를 떠날 가능성이 높고, 늦어도 그 다음날 항구를 떠나는 수출선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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