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물가 상승률 6.3%… 24년 사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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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물가 상승률 6.3%… 24년 사이 최고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8.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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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무려 6.3% 상승했다.외환위기 이후 근 20년 사이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류 등의 상승폭은 둔해졌으나, 외식 등 개인서비스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6월 상승률(6.0%)을 웃돌았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통화긴축도 계속될 전망이다.

2022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2022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급등했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를 기록했다. 지난 6월 6.0%에 이어 두 달 연속 6%대 고공행진이다. 6.3%는 1998년 11월 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6월 6.0% 오르며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98년 10월(7.2%),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뒤 올해 3월(4.1%)과 4월(4.8%)에 4%대에 올라섰다. 5월에는 5.4%, 6월에는 6.0%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잇고 있다.

물가의 기조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였다.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 지수는 3.9% 올랐다. 체감물가를 의미하는 생활물가지수는 7.9%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가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공업제품은 석유류가 35.1%, 가공식품이 8.2% 각각 오르면서 8.9% 상승했다. 석유류의 상승률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월(39.6%)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고, 가공식품 중에서는 빵(12.6%)이 큰 폭으로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7.1% 상승했다. 올해 3월에는 0.4%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농축수산물의 상승세를 견인한 건 채소류(25.9%)였다.채소류 가운데서는 배추 72.7%, 오이 73.0%, 상추 63.1%, 파 48.5% 등 순으로 많이 올랐다. 

지난달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전기·가스·수도도 15.7% 상승하며 전월(9.6%)보다 크게 올랐다.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0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개인서비스는 6.0% 올라 1998년 4월 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이 8.4%,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3% 각각 올랐다. 특히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7.9%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면서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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