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코퍼' 구리, 대만 둘러싼 미중 긴장 고조로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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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코퍼' 구리, 대만 둘러싼 미중 긴장 고조로 가격 하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8.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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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소재,건축자대 등으로 쓰여 '닥터 코퍼'로 통하는 구릿값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강도높은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다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매도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은 세계 구리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나라다.

글렌코어 근로자가 구리 제련공장에서 용해된 구리를 다루 고 있다. 사진=글렌코어
글렌코어 근로자가 구리 제련공장에서 용해된 구리를 다루 고 있다. 사진=글렌코어

4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금거래 즉시인도가격은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싼 미중 갈등 고조로 t당 777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0.58% 내린 것이다. LME 전기동 가격은 전날에도 1.41% 내렸다.

이날 오전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 오전장에서 구리 선물은 전날에 비해 1.16% 떨어진 파운드당 3.50달러(t당 7700달러)로 내려갔다.

중국 상하이 선물거래소에도 선물 가격은 떨어졌다. 상하이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2% 하락한 t당 5만9460위안(미화 8783.25달러)을 나타냈다. 

한 중개인은 마이닝닷컴에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따른 충격이 있을 것이며 따라서 지금은 위험 회피 시점"이라면서 "대응조치 뉴스가 발표되면 시장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밤10시45분께 대만 쑹산 공항에 도착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관 등의 영접을 받으면서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대만외교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밤10시45분께 대만 쑹산 공항에 도착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관 등의 영접을 받으면서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대만외교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2일 밤 10시40분께 1997년 뉴트 깅리치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하원의장 자격으로 대만 땅을 밟았다. 펠로시는 대만과 세계의 민주주의를 수호한다고 공표했다.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상호 안보와 경제적 파트너십, 민주적 거버넌스에 초점을 맞춘 태평양 지역 순방의 일환이었다. 

펠로시 의장은 트위터에 적은 글에서 "대만을 방문함으로써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존중하고 대만의 자유와 민주주의 가 존중받아야 함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정부는 대만이 독립국이 아닌 자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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