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휴대폰 산업 타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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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휴대폰 산업 타격' 경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2.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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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마트폰 칩과 모뎀칩 제조업체인 미국 퀄컴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전 세계 휴대폰 산업에도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칩
퀄컴 스냅드래곤 칩


7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퀄컴의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현지시각) 회계연도 2분기실적 가이던스(예샹치)를 공개하는 투자자 콘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퀄컴은 2분기 매출액을 49억~57억 달러, 주가수익률(EPS) 예상치를 0.50~0.65달러로 제시했다.

팔키왈라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휴대전화 단말기 수요와 공급 체인에 심각한 불확실성이 생겼다”면서 “이때문에 2분기 주가수익률(EPS) 가이던스 하한을 5센트 낮춘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 감염증(우한폐렴)으로 7일 현재 중국에서 636명이 숨지고 2만898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세계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638명과 2만9276명이다.

이처럼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국은 외출금지령과 공장폐쇄, 판매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어 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산업은 제조와 판매를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지난해 연 매출의 거의 절반을 중국 시장에서 거뒀다. 지난해 말로 끝난 2020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0억 8000만 달러였으나 순익은 9억2500만 달러로 13% 줄었다. 

퀄컴 경영진은 그러나 전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회복세 등을 상기시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충격에 너무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문제가 있다면 중국의 공급망과 수요 이슈"라면서 "그러나 다른 지역에 의해 커버될 수 있다고 본다"고말했다.

퀄컴 경영진은 이와 관련해 올해 5G 최대시장이 미국, 한국과  일본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퀄컴은 또 올해 전 세계 5G 휴대전화 판매가 1억7500만~2억2500만 대에 이를것이라는 당초 전망치를 유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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