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직원 가족과 영상 통화 등 소통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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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직원 가족과 영상 통화 등 소통경영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8.19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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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면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내 첫 공식 일정으로 기흥캠퍼스 반도체 연구개발 단지 기공식에 참석하고 '소통 경영'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공식 이후 반도체연구소에서 DS부문 사장단과 회의를 갖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과 리스크,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진척 현황과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서 정은승 DS부문 CTO, 경계현 DS부문장,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과 함께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서 정은승 DS부문 CTO, 경계현 DS부문장,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과 함께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지난 12일 복권 이후 첫 사내 공식일정으로 현장 챙기기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시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란 이병철 선대회장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당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면서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임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임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날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이재용 부회장이 보여준 '소통 경영'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기공식 행사 이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직원 부인과 영상통화를 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직원 부인과 영상통화를 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당부의 메시지를 전한 데 이어 직원들이 던진 질문에 답했다. 한 직원이 "출근 전 아내에게 '이재용 부회장과 단독사진을 찍어오겠다'고 큰소리쳤다"며 사진을 요청하자 직접 해당 직원의 아내에게 영성통화를 걸어 '남편이 약속을 지켰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구내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구내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구내식당 마니아' 면모를 보여준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역시 기공식 전에 사장단과 함께 구내식당을 찾아 식사를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여직원들과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여직원들과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9년 1월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행사를 마치고 구내식당을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했다.

이어 지난 2020년 8월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워킹맘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코로나19 여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어려움이 커진 워킹맘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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