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1136억 원, 영업이익 1039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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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1136억 원, 영업이익 1039억 원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2.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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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조 이상 달성...제품과 마케팅, R&D 선순환 고리 모델 기업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이 국내외 경기침체 기조에도  2년 연속으로 매출 1조 원 이상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1136억 원, 영업이익 1039억 원, 순이익 639억 원의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5년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약품은 7일 이 같은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6%, 영업이익은 24.3%, 순이익은 86.8% 각각 증가했다.

연구개발(R&D)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고 수준인 2098억 원(매출 대비 18.8%)을 투자했다.

한미약품 2019년 실적
한미약품 2019년 실적

이번 호실적은 차별화된 제품 기반의 마케팅을 바탕으로 일군 전문의약품 매출의 확대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지속적 성장으로 가능했다. 탄탄한 실적이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로 선순환하는 'R&D 투자 모델'을 견고하게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치료복합신약, 유비스트 기준 981억 원), 로수젯(고지혈증치료복합신약, 773억 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 개량신약, 342억 원) 등 차별화된 제품들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북경한미약품 역시 2019년 매출이 전년보다 11.5% 성장한 2544억 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436억 원, 순이익은 374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 1.1% 증가했다. R&D에도 매출의 9.8%에 해당하는 250억 원이 들어갔다.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도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한미정밀화학은 전년보다 29.3% 증가한 1103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억 원과 5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국내외 경기 침체 기조에도 불구하고 한미만의 차별화된 자체 개발 제품을 토대로 안정적 성장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정적 실적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개발을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개요
한미약품 개요

한편, 한미약품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로 산하에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정밀화학을 두고 있다. 그룹 관계사로는 한미헬스케어가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주식 41.4%를 보유하고 있다. 우종수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권세창 대표이사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임종훈 한미약품 부사장,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이 이사회 이사로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또 온라임팜, 제이브이엠, 한미재팬과 한미유럽 등을 거느리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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