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각전 이익 3700% 증가한 회사?...호주 필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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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각전 이익 3700% 증가한 회사?...호주 필바라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8.2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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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트너사...율촌공단에는 7대3 비율 리튬합작공장도 운영

매출이 1년 만에 577% 증가한 회사가 있다. 법인세와 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은 무려 3700% 증가한 기업이다. 호주 리튬 광산업체 필바라미너럴스(Pilbara Minerals)가 그 주인공이다. 매출이 2021 회계연도 1억7510만 호주달러에서 12억 호주달러로 불어난 것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전세계에서 리튬을 사간 덕분이다.

필바라미너너럴스는 포스코가 리튬광산 지분 2.8%를 투자하고 리튬정광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한 기업으로 리튬을 함유한 스포듀민 광석을 생산하는 필간구라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업체다.포스코와 필바라는 또 율촌산업단지에 7대 3의 비율로 탄산·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필바라미너럴스 로고. 사진=필바라미너럴스
필바라미너럴스 로고. 사진=필바라미너럴스

25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위클리에 따르면, 필바라 미너럴스는  6월 말로 끝난 2022 회계연도 매출액이 전년도 1억7510만 호주달러에서 11억8960만 호주달러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간 스포듀민 정광 출하량이 36만1035t으로 지난해 28만1440t에 비해 28%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필간구라 출하량이 31만5155t, 응운가주 출하량이 4만5880t이었다.

정광 생산량은 37만7902t으로 집계했다.

EBITDA(법인세 이자 등 상각 전 영업이익)는 8억1450만 호주달러로 지난해 2140만 달러에서 약 3700% 증가했다.

세후 이자도 5140만 호주달러에서 5억6180만 달러로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

데일 핸더슨 필바라 최고경영자(CEO)는 호주 필바라에 있는 필간구라(Pilgangoora) 티튬탄탈륨 프로젝트의 실적 호조와 응운가주(Ngungaju )플랜트의 재가동을 통한 생산량 개선으로 가격 강세를 유도함으로써 압도적인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필간구라 광산은 호주 필바라주 포트헤들랜드 남동쪽 12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2억2600만톤의 리튬 원광이 매장된 광산이다.  

호주 필바라미너럴스의 필강구라 프로젝트 전경. 사진=필바라미너럴스
호주 필바라미너럴스의 필강구라 프로젝트 전경. 사진=필바라미너럴스

헨더슨 CEO는 또 코로나19 역풍과 서호주 지역의 인력 부족과 공급난에도 임직원과 파트너사 덕분에 매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헨더슨은 "필바라는 최근 연간 생산량을 10만t 늘린 64만~68만t으로 확장했으며, 100만t으로 증산하기 위해 최종 투자 결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2023년 아주 튼튼한 위치에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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