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0.7%...수출감소에도 민간소비가 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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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0.7%...수출감소에도 민간소비가 지탱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09.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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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소비 덕분에  올해 2분기 우리 경제가 0.7% 성장했다.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에 비해 1.3% 감소했다.

수출감소에도 민간소비 증가 덕분에 올해 2분기 우리 경제가 0.7% 성장했다고 한국은행이 1일 발표했다. 수출항 모습.사진=산업통상자원부
수출감소에도 민간소비 증가 덕분에 올해 2분기 우리 경제가 0.7% 성장했다고 한국은행이 1일 발표했다. 수출항 모습.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이 전분기 대비 0.7%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이는  앞서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것이다. 명목 GDP는 1.5% 증가했다.

부문별 2분기 성장률은 민간소비가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였는데 특히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대면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살아났다고 한은 설명했다.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계정조정계열)  내용. 사진=한국은행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계정조정계열) 내용. 사진=한국은행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는 줄었지만 기계류가 늘면서 전체로 0.5% 성장했고, 건설투자도 건물건설 위주로 0.2% 늘었다. 정부 소비도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의 영향으로 0.7% 증가했다.

속비치와 비교해 민간소비는 3%에서 2.9%로 0.1%포인트 조정됐다. 정부소비와 건설투자는 각각 0.4% 낮아졌다. 설비투자는 1.5%포인트 상향됐다.

국민총소득과 디플레이터, 저축률과 투자율 추이. 사진=한국은행
국민총소득과 디플레이터, 저축률과 투자율 추이. 사진=한국은행

업종별 성장률은 서비스업 1.8%, 건설업 -0.1%, 전기·가스·수도업 -0.6%, 제조업 -0.7%, 농림어업 -8.7% 등이었고,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 숙박·음식점, 운수업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지금까지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3.1% 감소했고, 수입도 1.0% 줄었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에 비해 1.3% 감소한 468조 4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GNI는 전체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으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번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을 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5조3000억 원에서 4조4000억 원으로 줄어들었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 손실도 19조 원에서 28조 원으로 커지면서 실질 GDP 성장률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분 등이 반영되지 않은 명목 GNI는 1분기에 비해 1.3% 늘어난 546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5조5000억 원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명목 GDP 성장률(1.5%)을 밑돌았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것으로,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물가지수다.

총저축률은 34.2%로 1분기에 비해 1.5% 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1.2%)보다 최종소비지출(3.7%)이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인 영향이다. 국내 총투자율은 설비투자 등을 중심으로 1.7% 포인트 오른 32.3%을 기록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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