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세계 경기둔화로 금속 시황 전망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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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세계 경기둔화로 금속 시황 전망 하향"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9.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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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금리상승 등에 하락압력 직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올해 세계 경기둔화를 이유로 알루미늄과 구리, 금,은, 철강 등 금속 시황 전망을 낮췄다. 경제성장 둔화로 수요가 약한 가운데 공급도 빠듯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과 은은 금리상승과 달러강세에 하락압력을 받고 구리는 선진국 경기침체와 중국 부동산 시장 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무디스는 내다봤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구리를 비롯한 기초금속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는 주요 선진국 경기침체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공자 사원의 복을 비는 구리 문고리. 사진=마이닝닷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구리를 비롯한 기초금속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는 주요 선진국 경기침체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공자 사원의 복을 비는 구리 문고리. 사진=마이닝닷컴

무디스는 1일(현지시각) 세계 경기 침체와 수요 둔화로 향후 1년 광산 원자재와 금속의 가격 전망을 낮춘다고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올해 주요 20개국 경제성장률을 2.5%, 내년 2.1%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5.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바바라 마토스(Barbara Mattos) 선임 부사장은 보도자료에서 "기초 금속과 석탄, 철광석 등의 주요 소비국이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는 금속과 광물 수요를 줄일 것"이라면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가격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정점에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토스 선임부사장은 "기초금속 대부분의 공급은 향후 12개월간 빠듯할 것"이라면서 "생산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공급망 문제로 생산이 더 차질을 빚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는 금은 이자율과 채권수익률 상승으로 금의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할 것이며 은 역시 수요의 60%는 산업용이지만 금과 유사한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알루미늄은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구리가격은 주요 선진국의 경제침체와 중국 부동산 시장의 경기둔화 공포에 계속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 가격은 세계 수요 둔화로 하락하고 니켈과 주석 가격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주석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주석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같은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현금결제 즉시인도 아연 가격은 t당 3300달러로 비해 6.78% 급락했다. 주석도 8.37% 급락한 2만1625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은 0.25% 내린 t당 77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납은 1.79% 오른 t당 1915달러를 기록했고 알루미늄은 2.64% 내린 t당 230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에는 아연 가격은 전날에 비해 4.71% 빠진 t당 3144.50달러로 내려갔다. 주석은 전날에 비해 0.35% 오른  2만1700달러로 한 주를 마쳤다. 전기동은 1.495% 내린 t당 7587달러로 주저앉았다.

납은 1.31% 하락한 t당 1890달러, 알루미늄은 0.13% 오른 23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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