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10월 하루 10만 배럴 감산 합의...유가 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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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10월 하루 10만 배럴 감산 합의...유가 2%대 상승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9.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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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적용 합의...러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 에너지 시장 격랑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각)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10월 하루 10만 배럴 감산결정에 2%대 상승했다. OPEC+의 산유량은 8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G7(주요 7개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적용하는 데 합의하고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대응하면서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유가 마저 오르면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회오리에 휘말이는 형국이다.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대성에너지,포스코인터내셔널,LX인터내셔널, GS글로벌 등 에너지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OPEC+가 10월부터 하루 10만 배럴 감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각) 2%대 상승했다.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오일 펌프. 사진=러시아투데이닷컴
OPEC+가 10월부터 하루 10만 배럴 감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각) 2%대 상승했다.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오일 펌프. 사진=러시아투데이닷컴

6일 CNBC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2.3%(1.98달러) 상승한 배럴당 88.88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2.33%(2.17달러) 오른 배럴당 95.19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장초반에는 OPEC+의 감산발표에 3% 가까이 올랐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공급을 강화해 유가를 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확약을 했다는 백악관의 언급에 가격상승 폭이 제한됐다.
원유선물 가격은 연초 최고가에 비해 30%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OPEC플러스가 이날 정례회의에서 10원에 하루 1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OPEC+의 감산은 8월 하순께 OPEC을 사실상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장관이 “OPEC플러스가 감산을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한 이후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잇따라 동조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다.

압둘 아지즈 사우el 에너지장관의 발언은 핵합의 복원으로 이란산 원유가 국제 시장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왔다. IEA에 따르면 이란에는 일량 130만 배럴의 증산 여력이 있다. 세계 수요의 1%이상에 해당한다.

OPEC+는 성명에서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원유 공급 감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는 이날 OPEC플러스의 감산결정은 세계경제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노박 부총리는 러시아 국영TV에서 "세계 에너지시장은 현재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것은 가격형성이 아니라 시장에 있어서 공급의 타당성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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