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금 현물시장에서 금값이 하락하고 금은방에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올들어 금 현물 시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 현물 시세는 1g당 7만 5000원대 중반으로 올들어 약 10% 상승했다. 금은방에서는 1돈쭝(3.75g)은 32만8000원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KRX 금 현물 시장에서 순도 99.99%, 1Kg짜리 상품의 1g은 전 날에 비해 0.17%(130원) 내린 7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은 7만5600원(-0.5%)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한때 7만6000원(0.03%)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 동안 거래량은 22.65Kg이며, 거래대금은 17억2005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KRX 시장에서 금값이 조금 내렸지만 금값 강세가 꺾일지는 미지수다. 올들어 1g당 금 현물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6만8950원과 비교해 보면 10.01%(6900원)상승해 안전자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니금(골드바) 100g 상품의 1g당 가격도 전날에 비해 0.11%(80원) 내린 7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은방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내가 살 때' 3.75g은 32만8500원, '내가 팔 때'는 29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1일 가격은 각각 30만2000원, 28만3000원이었다. 올들어 각각 8.8%, 4.9% 정도 올랐다.
한편, 국제 금 선물 가격은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 선물은 전날에 비해 0.5%(8.30달러) 내린 온스당 170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유로와 일본엔, 캐나다달러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0.06% 내린 109.59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국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국제 금 선물가격은 달러가치와는 정반대로 움직인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