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브라질 아라비카 커피 수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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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브라질 아라비카 커피 수출 10%↑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9.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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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 수출국인 브라질의 8월 커피 수출물량은 줄었지만 국제 커피 가격 상승으로 수출금액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선호하는 품종인 아라비카 커피 수출은 10% 증가했다. 

브라질 커피 농장에서 농부가 수확한 커피를 쏟고 있다. 사진=커뮤니카페닷컴
브라질 커피 농장에서 농부가 수확한 커피를 쏟고 있다. 사진=커뮤니카페닷컴

15일 나스닥닷컴에 따르면,브라질의 8월 커피 수출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주력 수출품인 아라비카종은 증가했지만 인스턴트 커피의 원료인 로부스타종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브라질 커피수출기업협의회(Cecafe)는 12일 펴낸 월간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8월  커피 생두(60kg들이) 수출은 244만 2297포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보다 수확량이 적은데다 물류 문제 때문이라고 쎄카페는 설명했다.

브라질 커피 산업 단체 '쎄카페(Cecafe,브라질 커피수출기업협의회)'.사진=커뮤니카페닷컴
브라질 커피 산업 단체 '쎄카페(Cecafe,브라질 커피수출기업협의회)'.사진=커뮤니카페닷컴

이중 아라비카종 생두 수출은 235만 3053포대로 지난해 8월에 비해 10.6% 증가했다. 아라비카는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커피 체인에서 선호하는 순한 품종이다.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커피 수출은 74.2% 감소한 8만9244포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 말까지 브라질의 커피 수출은 2527만 5637 포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5.3%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생두 수출은 5.7% 감소한 2273만9900포대로 집계됐다. 이중 아라비카종 생두 수출은 2170만7220포대로 1.2% 증가한 반면, 로부스타 생두 수출은 103만2680포대로 61.7% 줄었다. 가공 커피 수출도 1.4% 줄어든 253만5737포대로 감소했다.  

그렇지만 수출금액은 커피 가격 상승에 따라 59억 달러(약 7조 9000억 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61.4% 증가했다.

쎄카페 귄테르 호이슬러 회장은 "이는 국내외 시장의 좋은 가격 수준과 유리한 환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8월 말까지  출하된 브라질 커피의 평균 가격은 포대당 233.58달러로 전년 동기 137.11달러에 비해 70.4%가 올랐다. 

최대 수출시장은 미국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50% 증가한 약 530만 포대가 수출됐다. 이어 독일과 벨기에. 이탈리아, 일본의 순이었다.

호이슬러 회장은 "선적용 컨테어니 부족 등 물류난에도 성과를 냈다"면서 "물류난으로 지난 2년을 보냈지만 수출업체들은 브라질이 국제 약속을 지키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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