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올해 옥수수· 해바라기 수확량 24%↓15%↓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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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올해 옥수수· 해바라기 수확량 24%↓15%↓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9.15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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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크라이나의 옥수수와 해바라기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24%, 1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러시아와 벌이는 전쟁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 주요 농업국들의 수출이 늘지 않는 이상 옥수수와 해바라기씨, 해바라기씨유의 국제 가격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씨 주요 수출국이며 우리나라는 사료용 옥수수와 해바라기씨유를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고 있다.
 

전쟁에따른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올해 우크라이나의 옥수수와 밀, 대두, 해바라기의 생산량이 지난해는 물론 5년 평균치를 밑돌 것이라는 유럽연합(EU)의 보고서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밀밭에서 농부들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키이우 인디펜던트
전쟁에따른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올해 우크라이나의 옥수수와 밀, 대두, 해바라기의 생산량이 지난해는 물론 5년 평균치를 밑돌 것이라는 유럽연합(EU)의 보고서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밀밭에서 농부들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키이우 인디펜던트

유럽연합(EU)의 작물모니터링 기구인 MARS는 지난 12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의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지난해(4210만9000t)보다 24% 감소한 320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5년 평균치보다 5% 적은 양이다.

우크라이나의 최대 수출 품목인 해바라기의 수확량은 1년 전(1639만 8000t)보다 15% 감소한 1390만t으로 5년 평균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밀 생산량은 2624만t으로 지난해(3215만200t)에 비해 18% 줄고, 5년 평균에 비해 4%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MARS는 예상했다. 

보리 생산량은 679만2000t으로 지난해(943만4000t)에 비해 28% 줄어들고 5년 평균치보다는 18%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채만 유일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유채 상산량은 384만6000t으로 지난해(293만t)에 비해 31% 늘어나고 5년 평균치보다는 40% 많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러시아와 벌이는 전쟁으로 옥수수와 해바라기 재배 면적이 감소했으며 결과적으로 두 작물의 생산량 전망은 5년 평균보다 낮다"고 밝혔다.

주곡물(옥수수)의 약 4%, 해바라기의 10%, 대두 생산량의 7%가 현재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적대행위 지역에 있는 것으로 MARS 추정하고 있다. 

수확이 끝난 겨울작물도 전체 연질밀 생산량의 22%, 보리 20%, 유채 13%가 적대행위 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대 러시아 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올해 얼마나 많은 곡물을 수확하고 수출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 있다. MARS의 추정치는 원격 감지에 기반한 도네츠크, 헤르손, 루한스크, 자포리치아의 전쟁 지역을 제외하고 자체 수확량 추정치와 우크라이나 농장부의 지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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