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전투기 48대 폴란드 수출 본계약… 3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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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전투기 48대 폴란드 수출 본계약… 30억 달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9.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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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주항공(KAI)이 개발한 경공격기 FA-50 전투기 48대, 30억 달러(약 4조 1760억 원) 규모를 폴란드에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T-50 초음속 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공격 전투기인 FA-50은 최고속도가 마하 1.5(음속의 1.5배)에 이르고 공대지, 공대공 미사일과 합동정밀직격탄(JDAM)으로 무장한다.

공대공 미사일과 각종 폭탄을 탑재한 채 서 있는 FA-50경공격기.사진=KAI
공대공 미사일과 각종 폭탄을 탑재한 채 서 있는 FA-50경공격기.사진=KAI

KAI는 16일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시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30억 달러 규모 FA-50 전투기 48대 수출 이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지난 7월27일 국내기업들과 폴란드 군비청 간 체결한 총괄계약 중 FA-50 전투기 수출을 실제 이행하기 위한 계약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마리우시 브와쉬챀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직접 참석해 폴란드 정부의 방위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고 방사청 관계자는 전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구영 KAI 사장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폴란드 국방부는 한국군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FA-50 12대를 2025년 말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첫 기체는 내년 하반기에 인도받는다. 폴란드 공군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FA-50PL 36대는 2025년 말에 인도받는 것을 시작해 2028년 말까지 인수를 완료한다. 한국 공군 버전 FA-50 12대는 2025년쯤 FA-50PL로 개량된다. 

폴란드가 구매하는 FA-50 전투기는 FA-50 개량형인 FA-50PL인데 폴란드드 공군이 제시한 요구 사항에 따라 무장, 작전 범위, 항공 전자와  레이더를 개량해 한국 공군 기체보다 성능이 향상된 블록 20형이다. 폴란드가 구매하는 FA-50에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데이터링크(Link-16) 체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준 피아 식별 시스템(IFF)이 장착된다.

KAI에 따르면, FA-50 전투기는 길이 13.1m, 너비 9.4m, shvdl 4.8m에 자체 중량 6.4t, 최대 이륙중량 13.5t인 전투기다. 최고 속도는 마하 1.5이며, 최대상승곡도는 16.7km다. .공대지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JDAM 등으로 무장한다. 

우리 공군이 60대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필리핀과 이라크도 운용하고 있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인접국으로 서방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계약은 지난 7월 27일 국내 방산 기업 3사와 폴란드 군비청이 체결한 K방산 3종 세트의 총괄 계약 가운데 FA-50 수출 건을 실제로 이행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달 우리나라는 폴란드와 K2 '흑표' 전차와 K9 '썬더' 자주포의 1차 수출 이행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한 경공격기 FA-50이 이륙하고 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한 경공격기 FA-50이 이륙하고 있다. 사진=KAI

폴란드 정부는 7월 말 K2전차 980대, K9자주포 640여문, FA-50경공격기 48대 등 총 40조 원대의 한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한 뒤 해당 업체와 도입물량·시기 등을 확정짓는 본계약 체결절차를 밟아왔다.

KAI는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기지와 FA-50 창정비(MRO) 센터를 설립하고 중장기적으로 국제비행훈련학교 운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계약체결로  K방산 수출 3종 세트의 1차 이행 계약 체결이 순조롭게 완료됐다. K 방산 3종 세트의 1차 수출액은 11조 8460억 원이며, 향후 10년여 간 3차에 걸친 수출액을 모두 합치면 최종 수출 규모는 25조 원에서 최대 4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국내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수출 건을 발판으로 호주,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대한 방산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FA-50 수출 이행 계약 체결은 한국 무기 체계의 경쟁력과 정부와 군·방산업체의 협상 노력에 따른 결실로 평가된다고 방사청 관계자는 전했다. 전투기 1대 수출은 국산 중형차 1000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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