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크버그 올해 재산 평가액 710억 달러 (98조 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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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크버그 올해 재산 평가액 710억 달러 (98조 원) 줄어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9.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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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553억 달러로 올해 들어 710억 달러(약 98조 원)이상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억만장자 순위에서도 1년 만에 14계단 밀려 20위로 떨어졌다. 메타버스 투자로 자산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최근 주가하락에 메타플랫폼 시가총액이 줄어들면서 저크버그 자산총액도 크게 줄어들었다. 사진=마크 저커버그 트위터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최근 주가하락에 메타플랫폼 시가총액이 줄어들면서 저크버그 자산총액도 크게 줄어들었다. 사진=마크 저커버그 트위터

미국의 경제전문 경제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각) 억만장자 지수를 발표하며 저커버그 순자산이 올해 들어 710억 달러(약 98조 6900억 원 55.9%) 줄어든 559억 달러(약 77조 7300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세계 억만장자 중 20위지만 저커버그 재산 순위에서는 2014년 이후 가장 낮다.

저커버그의 자산은 지난해 9월 1420억 달러(약 197조 5200억 원)로 최고치에 이르렀다. 이후 재산은 3분의 1토막이 났다. 

올해 많은 빅테크 기업 억만장자들이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서도 메타의 손실은 두드러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재산은 0.9%(25억 5000만 달러) 줄었고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재산은 23.1%(444억 달러), 18.9%(262억 달러) 줄었다.

블룸버그는 저커버그의 재산 대부분이 메타 주식이기 때문에, 메타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그의 보유 지분 평가액도 동반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메타 주가는 올초와 비교해 56% 폭락했다. 그의 자산 감소폭과 비슷하다. 저커버그는 메타 주식 3억 50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메타폴랫폼 주가는 전날에 비해 1.29% 내린 144.2달러로 마감했다.메타의 주가는 올들어서 50%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주가는 382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주요 억만장자 자산 수위 하락 현황. 사진=블룸버그
미국 주요 억만장자 자산 수위 하락 현황. 사진=블룸버그

메타의 추락은 주요 성장 동력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업 부진 탓이 크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주력 사업에서 중국 틱톡과 같은 신생 서비스에 사용자 기반을 빼앗기며 시장 지배력을 잃은데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기업들이 마케팅 예산을 줄이면서 주 수익원인 온라인 광고 매출이 부진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로라 마틴 니드햄앤코 선임분석가는 "메타가 틱톡에서 사용자를 되찾아 실적을 회복해야 한다"면서도 "이 또한 정부 규제 등 대외 악재로 방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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