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되겠다'는 삼양그룹 김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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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되겠다'는 삼양그룹 김윤 회장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9.30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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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창사 98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삼양그룹 창립기념일인 10월1일을 앞두고 29일 사내 전산망에 올린 기념사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도전을 멈춰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양그룹은 설탕제조업(브랜드명 큐원)을 하는 (주) 삼양사를 비롯해 상장사 3곳, 비상장사 11곳 등 14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군은 식품과 화학, 기타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 사진=삼양홀딩스
김윤 삼양그룹 회장. 사진=삼양홀딩스

김 회장은 "다가올 100주년 준비의 핵심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라면서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건강, 친환경, 첨단 산업에 활용되는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를 토대로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전 2025'를 꼭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양사 로고. 사진=삼양사
삼양사 로고. 사진=삼양사

삼양그룹은 201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크게 식품, 화학, 의약 등 세 분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했다.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사업회사로 식품·화학 등을 맡는 삼양사와 의약바이오 등을 담당하는 삼양바이오팜 등 3개 회사로 꾸렸다. 삼양그룹의 매출액에서 식품·화학의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삼양사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사진=삼양그룹
삼양사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사진=삼양그룹

삼양그룹의 뿌리는 전라북도 고창 출신인 김연수 선생이 1924년 설립한 삼수사와 장성농장이다.  김연수 창업주는 동아일보 창업자인 인촌 김성수의 동생이다. 일본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31년 회사명을 삼양사로 개명했다. 1939년 만주에 남만방적을 설립해 운영하다 해방과 함께 만주에서 철수했다. 1955년 삼양사 울산 제당공장을 준공하고 1956년 주식회사 삼양사를 출범시켰다. 장학재단 수당재단(수당장학회)를 1968년 설립했다.

그는 7남6녀를 뒀다. 장남이 김상홍 전 명예회장이고 그의 다섯 째 남동생이 김상하 전 명예회장이다. 김윤·김량·김원·김정 등 3세 회장단은 사촌관계에 있다.

창업주 장남 김상홍 전 명예 회장의 장남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고 차남이 김량 부회장이다. 김윤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 증손자인 김건호 삼량홀딩스 상무이사 겸 휴비스 대표이며 친동생이 김남호씨이며 김량 부회장의 외아들이 김태호씨다. 

삼양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소소르비드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이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 필름. 이 필름은 일회용 봉투, 농업용 멀칭 필름 (잡초, 수분 관리를 위해 토양 표면을 덮는데 쓰이는 필름), 어망 등의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사진=삼양사
삼양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소소르비드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이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 필름. 이 필름은 일회용 봉투, 농업용 멀칭 필름 (잡초, 수분 관리를 위해 토양 표면을 덮는데 쓰이는 필름), 어망 등의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사진=삼양사

휴비스는 지난 2000년 삼양사(현 삼양홀딩스)와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이 지분 5대 5로 합작해 설립된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내장재 접착용 소재로 쓰이는 저융점 접착용 섬유(LMF) 시장에서 세계 1위, 폴리에스터(PET) 품목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건호 휴비스 사장. 사진=휴비스
김건호 휴비스 사장. 사진=휴비스

김상하 전 명예회장은 두 아들을 뒀다. 김원 부회장이 장남, 김정 부회장이 차남이다.

삼양그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양홀딩스 최대 주주는 김원 삼량 홀딩스 부회장 겸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6.15%다. 이어 김윤 회장이 4.82%, 김윤 회장의 장남 김건호 휴비스 대표가 2.23%, 차남 김남호가 1.49%, 수당재단 3.14%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총 41.57%를 보유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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