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물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해외에서 수입하는 과일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표 수입과일인 바나나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7원 내린 달러당 1,43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한 주 동안 1.9%, 한 달간 6.2%, 올들어서는 17.4% 상승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가격이 오른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지난달 30일 수입 바나나 도매가격은 13kg 기준으로 3만1180원으로 일주일 전인 23일(3만1100원)에 비해 0.25%(80원), 한 달 전 2만8520원에 비해 9.3% 올랐다. 그렇지만 지난해 같은날 2만5220원과 비교해 무려 23.6% 올랐다.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소매가격도 많이 올랐다.서울 용산구 대형 마트에는 7개 들이 한 묶음에 5480원에 판매했다. aT 가격정보에 따르면 바나나 소매가격은 100g에 337원으로 한 달 전 333원에 비해 소폭 올랐지만 20일 전(318원)과 10일 전(316원)에 비하면 각각 원씩 올랐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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