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세 면제 연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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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세 면제 연말까지 연장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0.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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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팜오일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수출세 면제 기한을 10월 말에서 연말로 두 달 연장한다. 인도네시아는 바이오디젤과 소작농들을 위한 보조금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의 수출세를 징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팜을 수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아 팜오일 수출 관세 면제 기한을 10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장할 계획이다. 사진=마켓스크리너닷컴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팜을 수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아 팜오일 수출 관세 면제 기한을 10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장할 계획이다. 사진=마켓스크리너닷컴

세계 최대 팜오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팜오일 제품에 대한 수출 관세 면제를 올해 말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인도네시아 경제부가 4일(현지시각) 밝혔다고 CNA, 썩세스풀파밍 등이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식용유 가격 안정을 위해 4월 말 도입한 3주간의 수출 금지 조치 이후 누적된 과잉 재고를 줄이기 위해 7월 중순부터 팜오일 제품 수출에 부과하는 관세를 면제하기 시작했다. 관세 면제 정책은 10월 31일 이후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팜오일 기반 바이오디젤과 소작농들을 위한 보조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출세외에 수출관세를 별도로 징수한다. 인도네시아는 팜오일 함량이 30%인 바이오디젤 B30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팜오일 함량을 오는 2024년까지 40%(B40)로 높일 계획이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장관은 팜오일 가격이 하락하고 팜오일 기반 바이오디젤의 비용이 일반 디젤 연료보다 저렴해서 인도네시아에서는 바이오디젤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이 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경제부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초 국내 식용유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국내 시장 의무 정책' 이행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오일 수출업체는 수출이 허용되기 전에 제품의 일부를 자국 내에서 판매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현재 자국 내에서 판매한 수량의 9배를 수출할 수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10월1~15일 기간의 팜오일 원유(CPO) 기준가격을 지난달 하순(9월15~30일) 기간 t당 846.32달러에서 t당 791.19달러로 낮춰 수출세를 t당 33달러로 정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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