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밝힌 한화의 여의도 불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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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밝힌 한화의 여의도 불꽃 축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0.08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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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불꽃들이 가을 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8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불꽃들이 가을 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서울세계불꽃축제)가 8일 열려 가을밤 하늘을 화려한 불꽃으로 장식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시민들과 함께 기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를 찾아보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지시로 시작돼 현재 우리나라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8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의 화려한 불꽃. 사진=박준환 기자
8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의 화려한 불꽃. 사진=박준환 기자

이날 축제는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렸다. 이 축제가 열린 것은 3년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지난 2년 동안 중단됐다.

8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가을 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8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가을 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올해 불꽃축제의 주제는 'We Hope Again'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 첫 포문은 오후 7시 20분 일본팀(Tamaya Kitahara Fireworks)이 열었다.  일본팀은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A Sky Full of Hope)'이라는 작품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희망으로 가득한 세상' 등을 표현했다.

8일 서울 한강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터지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8일 서울 한강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터지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이어 오후 7시 40분 이탈리아팀(Parente Fireworks Group)이 '신세계(A New World)'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강렬한 음악과 어우러진 대규모 불꽃 연출이 특징인 이탈리아팀은 '지구를 위한 찬가'를 준비했다.

8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에서 붉은 불꽃들이 가을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8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에서 붉은 불꽃들이 가을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행사의 백미로 오후 8시부터 30분간 펼쳐진 한국팀(㈜한화)의 불꽃쇼였다.  ㈜한화는 'We Hope Again, 별 헤는 밤'을 테마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8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에서 한송이 꽃처럼 불꽃이 터지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8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에서 한송이 꽃처럼 불꽃이 터지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한화 관계자는 "3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더 깊은 감동과 더 오랜 기쁨을 드리기 위해 지난 축제보다 더 많은 화약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더 많은 관람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불꽃이 연출되는 구간을 원효대교~한강철교를 넘어 마포대교 부근까지 확장했다. '오렌지플레이' 애플리케이션도 준비했다. '오렌지플레이'는 불꽃 작품의 테마 음악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해준다. 관람객은 장소에 상관없이 불꽃과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녹색등이 켜진 듯 하늘을 물들이는 불꽃. 사진=박준환 기자
녹색등이 켜진 듯 하늘을 물들이는 불꽃. 사진=박준환 기자

이번 불꽃 작품을 디자인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한 ㈜한화 윤두연 불꽃 디자이너는 "모든 불꽃이 스토리와 음악을 함께 머금고 있다"면서 "꼭 음악과 함께 불꽃을 관람하시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하늘로 치솟아 터지는 불꽃. 사진=박준환 기자
하늘로 치솟아 터지는 불꽃. 사진=박준환 기자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화약 제조업에서 출발한 한화그룹의 정체성을 알리고, 사회공헌까지 챙기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지시로 시작해 20년 넘게 이어진 우리나라 대표 가을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포함해 9·11테러(2001년), 북한 핵실험(2006년), 2009년 신종플루 사태(2009년) 등 돌발 변수가 있은 해를 제외하고 매년 흔들림 없이 서울세계불꽃축제를열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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