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와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와 에스토니아 등 유럽 전역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하이마스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19일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제임스 테이클릿 록히드 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를 하면서 하이마스 생산량을 현재 연간 60대 수준에서 96대로 늘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하이마스는 미국 수송기로 전세계 어디든 운송할 수 있도록 6륜 5t 트럭위에 구경 227mm 로켓 6발을 발사하는 발사대를 올린 다연장 로켓 체계이다. 최대 사거리는 80km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 20대를 보냈는데 러시아의 탄약고와 교량을 정확히 파괴하는 등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덕분에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돈바스와 남부 헤르손 등 러시아군 점령지 일부를 재탈환할 수 있었다.
록히드마틴은 3분기 매출액 166억 달러, 순익 주당 6.71달러, 18억 달러를 올렸다. 록히드마틴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21억 달러를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3달러,배당수익률은 7%다.
테이클릿 CEO는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이미 약 6개월 전에 하이마스 제조 시간 단축을 위해 6500만 달러(약 926억원)을 투자했다"면서 미국 아칸소주 캠든에 시설을 확장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마스 생산을 한 달에 5대에서 8대로 늘리는 데는 수개월이 걸려 에스토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에 제때 인도하지 못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폴란드는 500대 하이마스를 향후 수년간 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한국 한화디펜스가 천무 다연장로켓(MLRS) 288문 구매에 나섰다.한화디펜스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의 국방부 청사에서 천무 288문을 폴란드 육군에 공급하는 기본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60억 달러(약 8조 5600억 원) 수준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기본계약은 본 계약(MOA) 전 단계이지만, 법적 구속력을 갖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내년에 우선 18문을 폴란드로 인도한다.
천무는 구경 130mm 로켓 40발, 230mm 무유도 로켓 12발, 239mm 유도로켓 12발, 400mm 4발, 600mm 2발의 로켓을 발사해 정밀 타격하는 무기체계다 .최대 사거리는 80km다.
무는 최대 80㎞가 넘는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