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벼가 누렇게 여물어가는 하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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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벼가 누렇게 여물어가는 하회마을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10.3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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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참 빠르게 흐릅니다. 안동 하회마을을 다녀온 지가 벌써 1년 입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은 오늘 하회마을을 사진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하회마을 초입.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사진=이수영 기자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하회마을 초입.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사진=이수영 기자

지난해 이날 하회 마을 초입에 들어섰을 때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니 여물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따가운 가을 햇살에 탄듯 누렇게 익은 얼굴을 세우거나 숙이고 있었을 뿐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하회마을에 가고 싶어 안달인 여행객들의 웃음소리만 온 논바닥을 메웠스빈다.

하회마을 초입의 논에서 익어가는 벼. 사진=이수영 기자
하회마을 초입의 논에서 익어가는 벼. 사진=이수영 기자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양반 가문이 몰려산 집성촌 답게 하회마을은 번듯한 집들이 많았습니다. 충효당, 양진당, 옥연정사 등 고택 기와집은 물론이요 정자, 토담 초가집도 여느 시골의 초가보다 크고 모양이 제법 좋았습니다. '一자'집, '□자'집, '튼□자'집 등 다양한 민가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 옛날 신분제사회에서의 양반과 상민 즉 반상(班常)의 생활을 였볼 수 있었죠.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하회마을을 지키고 있는 감나무에 열린 감이 가을이 익어감을 알리고 있다. 사진=이수영 기자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하회마을을 지키고 있는 감나무에 열린 감이 가을이 익어감을 알리고 있다. 사진=이수영 기자

마을 전체가 문화재라 할 정도로 문화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마을 중심부에는 풍산 류씨들의 집인 큰 기와집이 자리잡고 있으며 원형이 잘 보존된 초가집들이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경북 안동시 충천면 하회리 '하회마을'에서 빨갛게 익은 석류가 수줍은 듯이 나그네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이수영 기자
경북 안동시 충천면 하회리 '하회마을'에서 빨갛게 익은 석류가 수줍은 듯이 나그네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이수영 기자

가지에 달려있는 보기좋게 익어가는 감과 빠간 석류가 하회마을을 밟은 저를 반겼습니다.  동네를 흐르는 낙동강 물과 너른 모래밭, 울창한 노송림, 저멀리 높게 서 있는 부용대는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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