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NLL 넘어 속초 앞바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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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NLL 넘어 속초 앞바다 떨어졌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11.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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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엔 공습경보...

북한이 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속초 앞바다에 떨어졌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26차례, 순항미사일을 3차례 등 29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북한은 이번에는 한미 양국의 대규모연합훈련에 반발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한미 양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하고 있는데  F-35A와 F-35B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가 동원됐다. 또 미국의 러스앤젤레스(LA)급 전략 핵잠수함 키웨스트함도 부산항에 입항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3 발사장면과 표적 타격 장면. 사진=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3 발사장면과 표적 타격 장면. 사진=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면서 3발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탄착 지점에 대해선 "NLL 이남 26km,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이 울릉도가 포함된 남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진행된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는 속에 이뤄졌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새벽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로 인해 울릉도 전역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군 관계자는 "최초 포착 방향이 울릉도 방향이라 공습경보가 울렸다"면서 "울릉도에 가기 전에 공해 상에서 낙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울릉군 공무원을 비롯해 일부 주민은 긴급하게 지하 공간 등으로 대피했다. 군 당국은 추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울릉군에 내려진 공습경보를 유지 중이다.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서 날아온 미 해병대 소속 F-35B 전투기들이 지난 달 31일 한국 군산기지에 도착했다.사진=미국 국방부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서 날아온 미 해병대 소속 F-35B 전투기들이 지난 달 31일 한국 군산기지에 도착했다.사진=미국 국방부

한편, 미국 공영매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7공군의 켈리 지터 대변인은 "비질런트 스톰 첫날 훈련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이번 훈련에 참가한 거의 모든 종류의 한미 군용기 수십여 대가 1시간 동안 함께 비행하며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텔스 전투기 F-35B와 U-2 고공전략정찰기, EA-18G 전자전기, MQ-1C 무인정찰기 등 양국 군용기들이 참가했다면서도 최근 태평양 괌 앤더슨기지에 배치된 B-1B 랜서 전략폭격기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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