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로스차일드 만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미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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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로스차일드 만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미래 논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1.09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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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로스차일드 가문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은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데이비드 마이어 드 로스차일드 대표다. 그는 2016년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친환경 신차 발표 사회를 본 것을 시작으로 현대차와 인연을 맺은 후 현대차의 지속가능성 홍보대사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부터는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현대차와 영국 로스차일드 가문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로스차이들 가문의 7대손이자 환경단체 대표인 데이비드 마이어 드 로스차일드 대표(왼쪽). 사진=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트위터
현대차와 영국 로스차일드 가문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로스차이들 가문의 7대손이자 환경단체 대표인 데이비드 마이어 드 로스차일드 대표(왼쪽). 사진=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트위터

9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에서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와 면담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미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차일드 가(家)  7대손인 데이비드 로스차일드는 영국 탐험가이자 환경운동가로, 환경단체 '보이스 포 네이처(Voice for Nature)' 설립자이자 대표다.

2020년 정 회장은 로스차일드와 함께 그해 11월 미국 CNN 방송 광고에 등장했다. 당시 광고에서 정 회장은 "우리 모두가 공동의 목표 아래 손잡을 때 인류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성도 달성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사진=호라이즌트 닷 넷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사진=호라이즌트 닷 넷

로스차일드는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캠페인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에도 출연했다. 이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힘과 책임'이라는 콘셉트로 2020년 11월17일 공개됐다.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는 "자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라며 기후 변화에 따른 지구의 환경 문제에 대한 위기감을 전달했다. 

데이비드 로스차일드는 독일계 유태인 금융재벌 가문 로스차일드 가문의 창업주 마이엄 암셸 로스차일드의 7대 손이다. 그의 이름 '마이어'는 가문의 창업주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마이어 암셸 드 로스차일드는 다섯 아들을 뒀는데 셋째 아들 네이선 로스차일드(Nathan Rothschild)가 영국 로스차일드 가문을 열었다. 네이선의 둘째 아들이 라이오넬 드 로스차일드(Lionel de Rothschild)이며 라이오넬의 다섯 자녀 중 셋째 아들이 레오폴드 드 로스차일드(Leopold de Rothschild)다. 레오폴드의 아들이 앤서니 구스타브 로스차일드(Anthony Gustave de Rothschild)이다.

구스타브의 아들이 이블린 로버트 에이드리안 드 로스차일드(Evelyn Robert Adrian de Rothschild)이다. 그는 8일 91세로 타계했다. 이블린은 삼촌으로 1차 대전에서 전사한 삼촌 이블린 애실 드 로스차일드(Evelyn Achille de Rothschild)의 이름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이블린은 케임브리지대학 트리니티 칼리지를 다니다 학위를 받기 직전 자퇴했다.그는 26살에 가문 은행인 엔엠로스차일드앤선스(NM Rothschild & Sons)에 입사해 1976년 은행 회장직을 맡아 2003년 경영했다.  그는 또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회장을 1972년부터 1989년까지 맡았다.

이블린은 세 번 결혼했는데 데이비드 마이어 로스차일드는 두 번째 부인에게서 얻은 세 자녀 중 막내다.데이비드는 아버지의 유전자 중 좋은 것은 다 물려받았다. 키가 193cm로 1m88cm인 이블린보다 더 크다. 그는 모험가이자 생태학자, 환경보호론자로 잘 통한다. 

로스차일드 대표는 지난 5월 현대차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회인 '브랜드 라운지'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중요성, 그리고 미래에 미칠 영향력을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는 지속가능한 이동 수단을 통해 긍정적인 미래 변화를 주도하려고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미래 성장 세대와 대자연을 고려해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더욱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 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스차일드 대표는 "현대차의 탄소중립 선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기업, 플랫폼과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면서 "거대한 변화와 대담한 리더십,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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