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가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판 이지스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을 찍어내듯 건조하며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견제용으로 풀이된다. 해상초계기의 고속 장거리 순항거리에 장거리 퍼친력을 합쳐 중국의 서태평양 진출을 견제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미국의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일본해상자위대는 P-1 해상 초계기에서 지대함 미사일인 12식 미사일의 공중발사형 시험을 시작했다.
디펜스블로그는 여러 보도를 인용해 P-1 10일 아츠기 해군기지에서 12형 개량 미사일을 탑재하고 첫 시험비행을 했다고 전했다.
공중발사형으로 개량된 12식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km 이상이라고 디펜스블로그는 설명했다.
미츠비시중공업이 88식 지대함 미사일을 기반으로 해 생산한 12식 미사일은 트럭탑재 지대함 미사일이다. 길이 5m, 지름 35cm,무게 700kg에 고폭탄 탄두를 장착한다. 사거리는 200km지만 함정과 항공기 발사형은 400km로 알려져 있었다.
미츠비시는 또 88식 지대함 미사일을 기반으로 공대함 미사일 ASM-2 미사일도 개발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이 생산한 P-1 해상초계기는앞으로 최대 8발을 장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디펜스블로그는 덧붙였다.
P-1 초계기는 길이 38m, 높이 12.1m, 동체포함 날개 너비 35.4m의 크기를 자랑한다. 최대 이륙중량은 79.7t이다. 강력한 터보팬 엔진 4개 덕분에 최고속도가 싯고 996km, 순항속도가 833km에 이른다. 작전반경은 2500km다. 최고상승 한도는 13.5km.다.
도시바의 능동주사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소나, 대잠수함 전투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
무장도 강력하다. 외부 무장장착대 8곳, 기체무기창 8곳 등에 총 9t의 무기를 싣는다. AGM-84 하푼, AGM-65 마베릭, 97식 어뢰,기뢰 등으로 무장한다
12식 미사일은 정밀 타격 미사일이다. INS와 GDP 유도를 받는다. 지형 확인 시스템과 표적 차별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다른 플랫폼에서 표적을 입력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대함 미사일을 만드려는 일본정부의 의도를 최근 일본 영공과 영해를 지속해서 침범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과 해안경비대 함정의 활동 증가와 연결짓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