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BK"엘앤에프, 내년 1분기 가파른 매출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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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IBK"엘앤에프, 내년 1분기 가파른 매출 증가 기대"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11.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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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7만 원을,IBK투자은행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3만 원'을 유지했다.

엘앤에프 기술연구소 전경.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 기술연구소 전경. 사진=엘앤에프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39분 전날에 비해 1.69% 오른 2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일에는 전날에 비해 3.02% 오른 22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8조 2200억 원을 넘어섰다.

엘앤에프 주가 강세는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1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630% 늘어난 98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628억 원, 영업이익 613억 원, 당기순이익 656억 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또 미국 진출이 한 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재도전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미국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레드우드머티리얼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현지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하나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 올해 3분기 높은 수익성이 유지된 가운데 내년 1분기에는 신규 라인 가동으로 가파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7만 원을 유지했다.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양극활물질.사진=엘앤에프 유튜브 캡쳐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양극활물질.사진=엘앤에프 유튜브 캡쳐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엘앤에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0% 증가한 987억 원으로 컨센서스(907억 원)를 웃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김현수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양극재 주문량이 지속 증가하며 양극재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메탈 가격 상승으로 양극재 판매가격도 전분기보다 10% 이상 상승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4분기는 양극재 출하 증가율이 전분기에 비해서는 미미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신규 라인 가동이 2023년 1분기로 예정돼 있는 탓이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연말 인센티브 비용 반영 등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엘앤에프의 4분기 매출액이 1조3000억 원, 영업이익이 78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판가 전가력이 공고한 상황인 만큼 7~8%대 영업이익률이 지속될 예정"이라면서 "신규 라인은 시운전에 돌입했고, 내년 1월부터 가동률 100% 수준에서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202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6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2024년 EPS 증가율이 48%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접근이라는 판단이다. 현 주가는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PER 16배로 경쟁사 대비 크게 할인받고 있다는 하나증권은 지적했다.

IBK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3만 원을 제시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출하량과 판가, 환율이 다 좋았다"면서 "예상보다 약간 늦은 시점이지만 (파트너십을 체결한) 레드우드 JV 공장은 문제없이 2025년 내 가동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엘앤에프의 최대주주는 새로닉스로 지분 14.44%를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닉스의 최대주주는 허제홍 이사회 의장으로 지분 21.04%를 갖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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