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00만대분'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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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00만대분'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공장 준공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1.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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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사업 호조로 3분기 분기 매출 1조 원 돌파

포스코케미칼이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의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광양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100만여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3분기에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고 주가도 21만 원대로 올라섰다. 

포스코케미칼이 10일 종합준공식을 가진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10일 종합준공식을 가진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전남 광양시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양극재 광양공장은 지난 2018년 8월 연산 5000t 규모의 1단계 생산 공장을 착공한 이후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4단계에 걸쳐 증설했다. 종합 준공은 4년 3개월 만이다. 공장 총면적은 16만5203㎡로 축구장 23개 크기다. 준공식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사업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춘 생산기지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와 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와 완성차사에 공급한다. 앞으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NCA 양극재, 에너지 저장 장치(ESS)용 양극재 등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갖춘 생산 기지로도 운영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양극재 원료가 되는 리튬, 원통형 배터리, 니켈, 양극재, 코발트. 사진=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배터리의 양극재 원료가 되는 리튬, 원통형 배터리, 니켈, 양극재, 코발트. 사진=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은 이번 종합 준공으로 포스코케미칼의 생산능력은 연산 3만t에서 9만t으로 늘어나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 준공으로 연산 1만t인 구미공장, 5000t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을 포함해 총 10만5000t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또 6만t인 포항공장, 3만t인 중국 절강포화 공장, 3만t 캐나다 GM합작공장도 추가로 건설하고 있어 생산능력은 더 늘어난다. 이를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 34만t, 61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소재사로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탈은 배터리 소재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매출액은 1조 533억 원, 영업이익은 81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6%, 영업이익은 159.9% 증가했다.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31.1%, 영업이익 48.1% 증가했다. 매출은 9분기 연속으로 최대를 경신하고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터리소재 사업은 3분기 726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극재와 음극재 판매량 증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38.9%, 전분기 에 비해서는 56.3% 증가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분기 42.5%에서 1년만에 69%로 높아졌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57.4% 증가한 6583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에 견줘 25% 증가했다. 리튬과 니켈 등의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단가에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늘고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절강포화도 3분기 960억 원의 실적을 올려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음극재 부문은 3분기 68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분기 대비 47.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제품 판매 확대로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7% 늘어났으며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액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원료, 중간소재, 양극재까지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풀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연 4만3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건설하고 있고, 중간소재 생산을 위해 연 4만5000t의 전구체 공장 건설도  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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