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 연간 수주 3억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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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미국 연간 수주 3억달러 달성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1.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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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태양광발전소와 연계 2400만 달러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역대 최대 실적

호반건설 계열사인 대한전선이 안정된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1941년 설립된 조선전선에 뿌리를 둔 대한전선은 세계 최대의 단일 전선공장과 총 8개의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최대주주는 호반산업으로 지분 40.11%를 보유하고 있다.수석부사장을 지낸 나형균 대표이사가 경영을 총괄하고있다. 이 같은 수주 덕분에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이 1조 7966억 원, 영업이익은 285억 원, 당기순이익은 9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48%,  당기순이익은 6% 늘어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9977억 1000만 원, 영업이익 394억 6200만 원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 T.E.USA가 약 2400만 달러(324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하면서 북미에서 연간 누적 수주 3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0년대 초 미국 진출 이후 최대 수주로, 지난해의 연간 수주액(2억 4000만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16일 주가는 전날에 비해 1.07% 올랐으나 17일에는 4.77% 빠졌다. 종가는 1795원, 시가총액은 2조23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동쪽 사막에 건설되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되는 전력망 구축 사업으로 230킬로볼트(kV)급 초고압 지중 전력선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앞서 지난 3월 동부 해안의 대형 해상풍력 발전 단지와 전력 계통을 연결하는 600억 규모의 230kV급 초고압선 지중전력선 사업을 수주했다. 이 두 프로젝트를 포함해 대한전선은 올해 8000만 달러(1082억 원)가량의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관련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전선의 사업 분야는 전선부문과 기타부문으로 구분되며 주요 제품으로는 초고압케이블, 통신케이블, 구리선(Copper Rod, 지름 1.35~23mm) 등이 있다.

대한전선이 생산하는 순도 99.9% 구리선.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생산하는 순도 99.9% 구리선.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초고압·중저압·가공선 등 다양한 전력망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해저케이블과 태양광케이블 등 신재생 에너지 제품의 수주도 확대할 방침이다.

대한전선 직원이 호반그룹 계열 파란색 대한전선 로고가 쓰인 안전모를 들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직원이 호반그룹 계열 파란색 대한전선 로고가 쓰인 안전모를 들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힘입어 미국 전역에서 전력망 입찰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력망 인프라 사업에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고객과의 신뢰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저케이블 신공장 건설과 제품을 개발해 미국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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