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사우디 철도청 협력 수혜 25.35% 오른 알루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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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사우디 철도청 협력 수혜 25.35% 오른 알루코는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11.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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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테마주

알루코가 사우리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이틀간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17일에는 25.34%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알루코(옛 동양강철)은 국내 최대 알루미늄 압출기업으로 축적된 금형설계와 압출기술 등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샤시, 철도차량 내외장재, LCD프레임, 자동차 부품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055억 원, 영업이익 166억 7000만 원을 기록했다. 

박도봉 알루코 그룹 회장. 사진=알루코
박도봉 알루코 그룹 회장. 사진=알루코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루코 주식은 지난 16일에는 전날에 비해 0.38% 하락했지만 17일에는 25.34% 상승했고 18일에는 0.46% 상승마감했다. 17일에는 장중 3385원까지 치솟았다. 18일 종가는 3280원,  시가총액은 2951억 원을 기록했다.

알루코는 알루미늄 차체 독점 공금계약을 맺은 현대로템이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맞아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5000억원 규모 고속철 구매 사업 협력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그룹 내 철도·차량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현대로템 은 사우디 투자부·철도청과 철도차량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중동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알루코는 금형 → 주조→ 압출→도장→ 가공→조립→시공→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시스템을 갖춘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알루코 로고. 사진=알루코
알루코 로고. 사진=알루코

알루코는 현대알루미늄, 고강알루미늄, 알루텍, KPTU, 현대알루미늄 비나등 6개 계열사로 구성된 중견그룹 알루코 계열사이다. 사업용 알루미늄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18.82%를 보유한 KPTU이며 알루텍과 박도봉 회장이 각각 14.80%, 10.28%, 장녀 박세라 상무가 1.03%를 보유하고 있다. KPTU는 금속 표면처리, 금융제조를 주 사업으로 한다. 알루미늄 제품 주조를 하는 알루텍은 KPTU의 최대주주로 지분 50.43%를 보유하고 있는데 알루텍의 최대주주가 보통주 49.19%를 보유한 박도봉 회장이다.

알루코의 지배구조는 박도봉 회장(49.19%)→알루텍(50.43%)→KPTU(18.82%)→알루코로 이어진다.

박 회장은 주요 계열사 경영을 전문 경영인과 형제·자녀에게 고루 맡기고 있다. 박 회장은 2007년 10월 알루코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알루코를 총괄하는 회장직(등기임원)만 유지하고 있다.알루코의 다른 중간지배기업인 현대알루미늄 대표이사는 박 회장의 남동생 박준영 ㅏKPTU 대표이사가 겸임하고 있다.

KPTU는 1988년 창업한 금형 열처리 기업 장안열처리가 사명을 바꾼 것으로 그룹의 출발점이다. 박 회장은  인수·합병(M&A)으로 계열사를 늘리면서 사세를 키웠다. 2002년 정리절차 중인 동양강철을 인수해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전북 진안군 출신인 그는 정세균 전 총리와 동향이어서 '정세균주'로 분류됐다.

한편, 알루코는 지난 2020년 8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배터리팩 하우징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배터리를 보호하는 배터리팩 하우징은 배터리 셀의 열을 방출하기 위해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쓰이며, 정밀 압출과 가공 기술이 필요하다. 알루코는 LG화학이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양산하는 독일 폴크스바겐그룹 전기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배터리팩 하우징을 수주, 같은해 6월 납품을 시작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이 2027년까지 양산하는 다임러와 포드의 배터리 팩 하우징도 수주해  같은해 하반기 납품을 시작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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