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한화 에너지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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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한화 에너지 동맹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1.23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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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철금속 1위 기업이자 암모니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려아연과 한화가 수소사업과 풍력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화와 고려아연이 사업제휴 관계를 맺었다. 사진=양사 취합
한화와 고려아연이 사업제휴 관계를 맺었다. 사진=양사 취합

고려아연과 한화그룹 지주회사인 한화는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한화가 보유한 자사주 7.3%와 고려아연의 자사주 1.2%를 맞교환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한화 건설부문은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호주 암모니아 수입에 따른 국내 저장 시설, 암모니아 크래킹(수소전환) 시설,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가스터빈 발전소, 고려아연 배출 CO2 포집 시설 건설에 참여할 계획이다.

대신 고려아연은 한화가 개발중인 육상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하고, 양사가 함께 해상 풍력발전소 개발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한화건설부문 로고. 한화건설이 지난 1일자로 한화에 합병되면서 한화 건설부문으로 새로 출발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건설부문 로고. 한화건설이 지난 1일자로 한화에 합병되면서 한화 건설부문으로 새로 출발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는 고려아연의 해외 자원개발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화약전문 기업인 한화는 고려아연의 자원개발에 필요한 화약, 전자뇌관 등 첨단 발파 솔루션을 제공해  채굴의 효율성을 높이고, 광산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한화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블루 암모니아 투자 사업에 참여한다.블루 암모니아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면서 만드는 청정 암모니아로 탄소 중립 실현과 친환경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이번 자사주 맞교환으로 한화의 자기자본이 1270억 원가량 증가함에 따라 부채비율도 일부 하락한다.

한화 건설 부문 김승모 대표는 "합병된 건설 부문은 신규 미래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글로벌 부문 또한 발파 솔루션 사업 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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