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명소 국토2차관, 군산항 5·6부두 사료창고 물류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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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명소 국토2차관, 군산항 5·6부두 사료창고 물류상황 점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11.26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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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 사흘째인 26일 정부는 군산항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군산항은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사료를 수입해 들여오는 주요 항구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가운데)이 26일 오후 4시 30분 전북 군산항 5‧6부두 소재 사료창고 현장을 방문해 사료 운송차량의 운송현황과 업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어 차관이 지난 9일 밤 11시께 심야택시 수요가 많은 강남‧종로역 일대를 방문해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과 심야택시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기사님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사진=국토교통부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가운데)이 26일 오후 4시 30분 전북 군산항 5‧6부두 소재 사료창고 현장을 방문해 사료 운송차량의 운송현황과 업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어 차관이 지난 9일 밤 11시께 심야택시 수요가 많은 강남‧종로역 일대를 방문해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과 심야택시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기사님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사진=국토교통부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전북 군산항 5·6부두 사료창고 현장을 방문해 사료 운송차량의 운송현황과 업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어 차관은 "사료는 우리 경제의 기초인 농업에 필수불가결한 품목으로, 사료 공급에 차질을 일으킬 경우 전국의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국가 경제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미 정부가 컨테이너와 BCT에 대한 일몰제 기한 3년 연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만큼, 화물연대가 명분없는 집단운송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조속히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어 차관은 이어 "사료 운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참석자들이 적극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정부는 비상수송대책 등 가용한 모든 대책을 동원해 물류수송 차질을 최소화하고, 화물연대가 출하방해, 운송 저지 등 방해행위를 시도할 경우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정부의 단호한 방침을 분명히 했다.

군산항은 5만t급 2척 등 36척의 대형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갖춰 상시 접안 가능하며 창고 23동(13만8000㎡)과 야적장(138만7000㎡)을 보유하고 있는 항만이다. 1부두와 2부두는 CJ대한통운이 운영주체이며, 3부두는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 세방이, 4부두(자동차부두)와 5부두(자동차와 잡화), 7부두(유연탄부두)는 CJ대한통운이 운영한다. 양곡과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6부두는 선광과 군산커테이너터미털이 운영한다.  잡화와 양곡을 처리하는 7부두는 군산항7부두운영(주)가 운영주체이다.  

사료수입은 민간 사료업계와 농협사료가 각각 구매 단체를 구성해 항만별로 사료용 옥수수, 소맥, 대두박 등 주원료 위주로 공동구매하고 있다.  사구회는 인천항, MFG는 평택·군산항, FLC는 인천·군산항, KBU는 부산·울산항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MFG는 카길애그리퓨나 외 11개사가 참여하는사료수입 단체로 평택과 군산항을 중심으로 하는 대기업 구매단체다. 사료회사는 구매대행 단체와 계약을 맺고 사료를 수입하며 한 모선의 도착항을 2개나 3개 지정해 비용을 줄이고 있다.

원료 공동구매를 합의할 경우 현장 필요에 따라 농협사료와 민간 사료업계가 옥수수, 소맥 등 주원료뿐 아니라 주정박 등 부원료 구매에도 협력한다.

화물연대는 이날 사흘째에 총파업을 벌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정부 추산 화물연대 조합원 54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해 집회를 이어갔다. 총 2200명으로 추산되는 조합원의 24.5%에 해당한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고  차종과 품목을 확대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3.3%로, 평시 6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말한다. 항만 운영에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큰 차질은 없다.

그러나 화물연대 파업으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 2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1만308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평시의 35% 수준으로 떨어졌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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