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팜오일 올해 4880링기트,내년 3800링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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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팜오일 올해 4880링기트,내년 3800링기트"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1.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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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증가 가격하락 반영 각각 6.2%, 5% 하향 조정

식용유 등의 원료로 쓰이는 팜오일(CPU)  연평균 가격이 생산량 증가로 올해 t당 4880링기트(1066달러)에서 내년에는 연평균 3800링기트(미화 830달러) 수준으로 5% 내려갈 것이라는 신용평가회사 피치의 전망이 나왔다. 피치는 올해 평균 가격도 t당 5200링기트에서 4880링기트로 6.2% 하향조정했다. 피치는 2026년까지 팜오일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28일 헬레닉쉬핑뉴스와 신화뉴스 등에 따르면,  피치그룹 계열사로 신용평가사인 피치 레이팅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각) 팜오일 가격 하락에 따라 아시아 지역 생산 기업들의 마진과 세전이익(EBITDA)이 감소하고 차입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EBITDA는 이자비용과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영업이익이다. 피치는 EBITDA감소는 과일류 생산량과 오일 생산량을 늘려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CPO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을 반영해 올해 평균가격 예상치를 당초 t당 5200링기트(미화 1135달러)에서 4880링기트(1066달러)로 6.2% 낮췄다. 올해 조정된 연평균 가격 예상치는 지난해 평균 가격에 비해 17.6% 상향된 것이다. 

피치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팜오일 가격은 t당 약 4000링기트(1093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CPO 가격은 3850링기트(841달러)로 올들어 이날까지 CPO 가격은 평균 5029링기트( 1098달러)를 기록했다.

피치는 내년 팜오일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날씨가 좋아지고 홍수와 관련한 공급차질이 줄어들고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으로 말레이시아 생산업체들의 수확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식용유 공급 급감은 가격을 올릴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치는 2024년 가격도 t당 3500링기트에서 3400링기트로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2025년과 2026년 전망치는 당초와 같은 3000링기트(655달러)와 2600링기트(568달러)를 유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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