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무장헬기(LAH) 양산 발표…노후 코브라 등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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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형무장헬기(LAH) 양산 발표…노후 코브라 등 대체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11.28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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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와 연내 계약... 2025년까지 전력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하고 있는 소형무장헬기 LAH가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하고 있는 소형무장헬기 LAH가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개발한 국산 무장헬기 소형 무장헬기(LAH)가 연내 양산에 들어간다.오는 2031년까지 총 5조7500억 원을 들여 170여대를 양산해 노후 공격헬기인 AH-1S 공격헬기와 500MD 등을 대체한다.  

군 당국은 28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4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방위사업청이 밝혔다.

위원회에서 △130mm 유도로켓-Ⅱ 체계개발기본계획, 155mm 정밀유도포탄 사업추진기본전략, 대형헬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과 구매계획과 함께  소형무장헬기 최초 양산계획 등이 심의·의결됐고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방사청은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올해 말 최초 양산계약을 맺고 5조 7500억 원가량을 투자해 이후 2024년과 2025년 전력화와 야전운용 시험을 벌인다. 이어 오는 2031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한다. 최종 170대 정도 전력화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 전투적합 판정 받은 LAH.사진=KAI
잠정 전투적합 판정 받은 LAH.사진=KAI

LAH는 사거리 8km의 국산 공대지미사일(AGM) 천검 4발, 70mm 로켓 7발(로켓만 장착 시 14발), 20mm 3연장 터릿형 기관포 등을 탑재해 적 전차 공격과 공중강습부대 엄호, 위력수색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한 무장헬기다.

지난 2015년 6월부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9년 7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방사청은 2020년 12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내렸다. 

방사청 관계자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무장헬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독자 개발 능력을 확보한 것"이라면서 "최첨단 항공전자 장비와 국내 개발 무장을 탑재해 미래 전장환경에 적합한 헬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28일 의결한 주요 안건.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28일 의결한 주요 안건. 사진=방위사업청

유도로켓-Ⅱ사업2은 현재 해군 고속정이 운영하는 130mm 유도로켓(비룡)의 개량형을 개발해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대지 공격을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한국판 '스파이크' 미사일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비룡은 적 해안포 화력도발과 기습상륙을 시도하는 침투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다. '비룡'은 해군 고속정에서만 운용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130mm 유도로켓-Ⅱ는 지상에서 이동식 발사차량을 통해 운용하고, 대지 공격 능력을 추가한다. 오는 2033년까지 약 38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대형공격헬기 2차사업은  육군 기동사단의 공세적 종심기동작전 수행 중 공격 속도를 보장하고 실시간 항공화력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대형공격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구매 기종은 아파치 헬기 최신 기종으로 36대 가량 추가 도입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육군은 아파치 공격헬기 36대를 운용하고 있는 만큼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아파치급 공격헬기는 모두 72대로 늘어난다. 

155mm 정밀유도포탄 사업은 적 화력 도발 때 도발 원점을 타격하고 전면전에서 핵심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155 유도포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한국판 엑스칼리버 포탄 개발 사업이다. 155mm 포탄은 현재 K9 자주포와 155mm 견인포에서 쏘지만 유도 능력은 없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155mm포탄 한 발이 50발가량을 대체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 2024~2036년에 탐색개발부터 전력화에 이르기까지 총사업비 약 4400억 원이 들어간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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