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변신 포스코홀딩스 두달 간 40%↑30만 원 눈앞
상태바
2차전지株 변신 포스코홀딩스 두달 간 40%↑30만 원 눈앞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11.30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29만 9500원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두 달간 무려 40%상승했다. 철강회사에서 2차 전지주로 변신한 게 투자자들을 자극한 결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 산하 포스코케미칼은 전남 광양공재에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35만 원에서 14% 이상 상향한 40만 원을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목표가보다 4% 낮은 44만 원으로 제시했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광양공장을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으로 올해 하반기 종합 준공할 예정이며, 중간 원료의 직접 생산을 위한 연 4만5000t 규모의 전구체 공장도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광양공장을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으로 올해 하반기 종합 준공할 예정이며, 중간 원료의 직접 생산을 위한 연 4만5000t 규모의 전구체 공장도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진=포스코케미칼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전날에 비해 2.04%(6000원) 오른 2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30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30만 원 돌파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 주가 상승률은 10월 18.01%, 이달 20.48% 등 두 달간 총 40%에 이른다.

포스코홀딩스 주가 상승은 기관투자자들의 매집이 이끌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3650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지주사 전환을 통한 2차전지(배터리), 리튬 등 신사업의 가치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소재 부문 영업가치는 7조 원이다. 주력인 철강 자회사 포스코(21조 원)의 3분의 1 수준에 이른다.

증권업계는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31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크게 올렸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소폭 둔화가 전망된다. 글로벌 철강 가격 하향 안정화로 철강과 트레이딩 실적이 전년비 소폭 둔화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중국 부동산 부양과 신성장 사업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 주가를 종전 목표가 46만원보다 4% 낮은 44만 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3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였다.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은 22일 각각 39만 원과 41만 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였다.

현대차증권은 '철강에 리튬가치를 더했다'고 목표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내년 매출액 80조 9550억 원, 영업이익 4조 8890억 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6%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철강·금속 연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POSCO홀딩스 주가는 실적보다 중국 열연 가격과 동조한다"면서 "중국 철강 생산·수출 감소로 구조적으로 이익 체력이 높아졌고 2023년 말 광양 리튬공장 가동으로 중장기로 이차전지 소재사업 가치 부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