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도 전기차용 수산화리튬 생산 가세...클라이버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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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도 전기차용 수산화리튬 생산 가세...클라이버 공장 착공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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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귀금속 업체 시바니 스틸워터 핀란드 클라이버 프로젝트 참여

북유럽 핀란드도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인 수산화리튬 생산에 뛰어들었다. 핀란드 서하안 코콜라 산업단지내 클라이버 정련소 건립에 착공한 것이다. 북유럽에서 리튬을 생산해 공급한다면 독일과 헝가리에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독일 업체는 물론, 한국 소재기업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핀란드 지역경제는 직간접 고용 등을 통해 수혜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 귀금속 업체인 시바니워터가 핀란드의 리튬 프로젝트에 착공했다. 사진=시바니워터
남아공 귀금속 업체인 시바니워터가 핀란드의 리튬 프로젝트에 착공했다. 사진=시바니워터

3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위클리에 따르면, 남아공의 귀금속 생산업체이자 배터리 금속 생산 전문 메이저 광산업체 시바니 스틸워터(Sibanye-Stillwater)는 핀란드 서해안에 있는 클라이버(Keliber) 프로젝트의 하나로 3억 5900만 유로 규모의 코콜라(Kokkola) 수산화리튬 정련소 건설에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바니스틸워터는 클라이버 프로젝트의 지분율을 85%로 높여 실질 소유주가 된 데 이어 프록젝트 추진을 위해 5억 8800만 유로의 자본지출을 승인했다.클라이버 리튬 프로젝트는 핀란드 광산기업 '클라이버'가 추진하는 코콜라 정련소, 시바야리(Syvajari) 노천 광산, 라파사리(Rapasaari) 광산,파이바네바( Paivaneva) 정광공장을 포함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핀란드 국제 산업·물류 허브인 코콜라 산업단지 안에 있는 지리상의 장점을 활용해 유럽에 배터리 소재를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이 공장은 완공시 연간 1만 5000t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클라이버 프로젝트는  매장량 1270만t으로 추정되는 노천과 지하 매장광산이다. 생산된 광석은 약 66km  떨어진 코콜라 정련소로 운송해 정련할 예정이다. 

하누 화우탈라 클라이버 최고경영자(CEO).샂니=클라이버
하누 화우탈라 클라이버 최고경영자(CEO).샂니=클라이버

클라이버 프로젝트의 하누 하우탈라(Hannu Hautala) 대표는 마이닝위클리에 "콜로라 정련공장이 광산과 정련공장 인허가에 앞서 완공된다면 제 3의 스포듀민 공급업체에게 수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듀민은 리튬이 함유돼 있는 경암을 말한다. 클라이버는 라파사리 광산과 파이비네바 정광 공장 인허가 지연에 대비해 스포듀민 공급을 위해 제 3자와 교섭을 해왔다.

하우탈라 대표는 "지난 몇 년간 탐사에만 연간 100만 유로를 지출했다"면서 "앞으로 연간 500만~600만 유로를 추가 지출할 계획으로 있다"고 전했다.

닐 프론먼(Neal Froneman) 시바니 워터스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이버 프로젝트는 시바니가 지분을 30.29%에서 50%+1주로 늘리는 사전 권리 행사를 통해 신주를 발행해 1억460만 유로를 투입한 만큼 자금사정이 좋다'면서 "내년 1월 말께 1억 4000만 유로를 조달하는 추가 증자로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자본 충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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