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 UAE 추가수출? 김대기·육참 총장 잇따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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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UAE 추가수출? 김대기·육참 총장 잇따라 방문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12.1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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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육군참모총장이 잇따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협력을 강화한다. UAE는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소를 수출한 국가이도 하지만 K239 '천무' 다연장 로켓과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이 있는 '천궁2'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수입해 운용하는 국가여서 방산협력의 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반격의 핵심무기로 다연장로켓인 고속기동포병체계(HIMARS)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의 천무 추가 수출여부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천무 로켓이 발사대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국방부
천무 로켓이 발사대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국방부

김대기 비서실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대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실장이 오늘(11일)부터 14일까지 UAE를 공식 방문한다"면서 "김 실장은 UAE 측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김 실장의 UAE 출장 계획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의 특별한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을 예방하고 원전과 방산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에는 무함마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한해 윤 대통령을 만났다. 칼둔 특사는 당시 원전과 에너지 안보, 방산, 투자 협력 4개 분야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UAE는 중동외교의 핵심국가로, 특히 UAE 내 바라카 원전 1호기는 한국이 처음으로 수주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도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대통령 특사 겸 조문사절단장으로 UAE에 보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을 대통령 특사로 UAE에 파견했다. 

육군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12일부터 17일까지 UAE와 레바논을 공식 방문하고 방산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의 UAE 방문은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박 총장은 국산 무기 '천무'의 운용현장과 과학화 훈련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방산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군사 외교에 나서 첨단 무기 등 우리 군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라면서 "UAE와 레바논에 각각 주둔한 아크부대와 동명부대를 방문해 장병을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무 다연장로켓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을 확인하는 사진. 한국군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UAE 군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디펜스블로그
천무 다연장로켓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을 확인하는 사진. 한국군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UAE 군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디펜스블로그

정부와 방산업계는 천무의 UAE 수출에 대해 공식 확인 하지 않고 있지만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군사전문 매체 아미레크거니션닷컴은 지난해 4월8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육군방산전시회 IDEX에서 공개된 계약을 인용해 UAE가 수량 미상의 천무를 획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한국 군당국자도 UAE를 방문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한국군과 UAE군이 천무 야전 시험을 하는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오기도 했다.

천무는 130mm 무유도 로켓, 227mm 무유도로켓, 239 유도로켓과 400mm, 600mm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시스템이다. 사거리는 로켓탄에 따라 36~290km에  이른다. 특히 227mm 로켓은 6발들이 포드 2개를 장착해 12발을 한 번에 쏠 수 있어 하이마스보다 2배의 화력을 투사하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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