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120mm자주박격포 양산계약
상태바
한화에어로, 120mm자주박격포 양산계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2.26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에어로-방사청, 5800억 규모 계약 체결
4.2인치 박격포에 비해 사거리는 2.3배, 화력은 1.9배 증가한 박격포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120mm 자주박격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방위사업청에서  5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120mm 자주박격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방위사업청에서  5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그룹 방산지주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계약을 잇따라 수주했다. 8400억 원 규모의 규경 30mm 차륜형대공포 2차 양산 계약을 수주한 데 이어 5800억 원 규모의 120mm 박격포 계약을 따냈다.120mm 자주박격포는 자동화된 120mm 박격포를 K200A1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한 무기체계다.

2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120mm 자주박격포 후속양산에 관한 단일판매와 공급계약을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후속 양산 계약이다.

계약금액은 5840억 원 규모이며  계약의 기간은 2023년 10월 31일 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약 2년 2개월이다.

지난 1월 육군에 인도된 최초양산 물량은 그동안 운용부대에서 사용한 결과 야전운용시험(Field Test)에서 야전 운용성과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신형 120mm 자주박격포 시험 사격 모습. 사진=제인스디펜스
 신형 120mm 자주박격포 시험 사격 모습. 사진=제인스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120mm자주박격포의 최대사거리는 12km,분당발사속도는 8발, 지속발사는 분당 3발이다. 차량의 속도는 최고시속 70km이다.차량 탑승인원은 최대 4명이다.

방사청은 4.2인치 박격포에 비해 사거리가 최대 2.3배, 화력이 1.9배 늘어나고 차량의 회전 없이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하면서 사격할 수 있어 기계화부대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또 운용병이 수동으로 사격제원을 산출하는 방식에서 사격지휘차량이 자동 산출한 사격제원을 활용하도록 개선돼 정확도는 크게 높이면서 운용 병력 수는 중대 기준 32명에서 24명으로 줄였다고 방사청은 덧붙였다.

군당국은 이번 후속양산 계약으로 2025년까지 120mm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을 기계화부대에 배치 완료할 예정이다.

박정은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120mm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이 우리 군에 배치되면 기계화부대의 임무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해외수출도 적극 지원해 K방산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이날 8441억2540만 원 규모의 30mm 차륜형 대공포  천호양산 계약도 수주했다.

천호는 30mm 기관포와 차륜형 장갑차를 결합한 무기체계다. 대공포 사거리는 발칸(1.8km)의 1.6배인 3km 이상으로 늘어났다.주야간 자동추적과 정밀사격이 가능해 명중률을 높인 저고도 방공 무기다. 대공포의 눈인 전자광학추적장치(EOTS)는 한화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했디.   이 장비는 해외 도입품에 비해 자체 표적 탐지·추적·사격 기능이 향상됐다. 단가도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차륜형 장갑차를 차체로 활용한 차륜형 대공포는 기동부대와 함께 방공작전을 할 수 있고 운영유지비도 절감한다. 운용인력은 18명으로 발칸(48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편,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군사장비 제조, 보안과 파워시스템, 산업용 장비 등을 생산하는 한화그룹 계열 지주회사다. 항공기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가 하고 있으며 K9자주포와 탄약운반차, 각종 발사대, 장갑차와 대공 유도무기 등은 한화디펜스(주)와 한화시스템(주) 방산부문이 맡고 있다. 산업용 압축기와 발전기 등 에너지 장비는 파워시스템이, 칩마운터와스크린프린터 등은 한화정밀기계가 각각 생산한다. 함정 등의 전투체계, 전산시스템은 한화시스템이, 그리고 위성시스템과 전자광학카메라 등은 (주)세트렉아이가 한다.

9월 말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33.95%를 가진 (주)한화이다. (주)한화의 최대 주주(보통주 기준)는 지분 22.65%를 가진 김승연 회장이며 계열사인 한화에너지(9.70%), 김동관 부회장(4.44%)의 순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