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올해 밀 수확량, 지난해의 절반 조금 웃돈 1240만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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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올해 밀 수확량, 지난해의 절반 조금 웃돈 1240만t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1.03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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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탓에 세계 주요 밀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밀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아르헨티나 곡물거래소의 전망이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2021/22년에 밀을 2250만t  수확하고 이 중 1620만t을 수출한 남미대륙 최대 밀 수축국가이다. 

수확중인 아르헨티나의 밀밭. 가뭄탓에 2022/23년 밀 수확량이 절반을 조금 웃도는 1240만t이 될 것이라는 로사리오곡물거래소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메르코프레스
수확중인 아르헨티나의 밀밭. 가뭄탓에 2022/23년 밀 수확량이 절반을 조금 웃도는 1240만t이 될 것이라는 로사리오곡물거래소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메르코프레스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 거래소는 아르헨티나의 2022/23년도 밀 수확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다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늦은 서리와 극심한 가뭄으로 밀 수확량을 당초 예상한 2050만t에서 1240만t으로 크게 낮췄다.  이는 2015/16년도 1500만t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앞서 로사리오곡물거래소는 아르헨티나의 2022/23년도 밀 생산량을 지난 9월 1500만t으로 예측했다가 가뭄 탓에 10월에는 1370만t으로 낮췄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 거래소는 지난해 12월29일 낸 주간 생육 상황 보고서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남부에서 수확된 많은 작물이 10월 늦서리의 결과로 처음 예상한 것보다 큰  변동성과 훨씬 낮은 평균 수확량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현재 예상 생산량인 1240만t이 다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밀농가는 지난달 11일까지 곡물 재배 면적 610만 헥타르(1500만 에이커) 중 91.4%를 수확했다.

크리스티안 루소 로사이로 농업경제학자는 지난 10월 로이터통신에 "아르헨티나 주요 농업주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의 절반 이상이 30년 사이에 가장 낮은 저수량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뭄은 콩과 옥수수 등 아르헨티나의 주요 작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대두 파종은 가뭄으로 지연됐으며 최근 내린 비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거래소는 "앞으로 비가 더 내리지 않는다면 약 50만 헥타르의 대두가 파종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현재 대두 파종 면적은 1670만 헥타르로 추산정된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 가공 대두 수출국이지만 현재 72.2% 완료된 파종은 이전 시즌과 비교할 때 9.2% 포인트 낮다.

거래소는 또 아르헨티나 농민들이 2022/23 옥수수 730만 헥타르의 62.9%를 파종했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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