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지역,비 내리지 않고 하르마탄 열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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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지역,비 내리지 않고 하르마탄 열풍 증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1.03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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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약세로 영국 런던 선물가격 지난해 21% 올라...t당 2062파운드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최대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아이보리코리스트)의 주요 산지에 비는 내리지 않고 건조한 열풍이 불고 있어 품질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코아는 카카오콩을 볶아 분쇄해  외각을 제거하고 남은 것을 압축해 버터분을 반이상을 제거한 다음 분말로 만든 것이다. 지난해 영국 런던의 코코아 선물 가격은 미국달러와 견준 영국 파운드화 약세 영향으로 지난해 21% 상승해 역대 최고치에 육박했다. 3월 인도분은 2062달러로 마감했다. 규제당국과 활동가들은 코코아 상품시장 가격과 농가 출하가격 비동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보 추콜릿 업체들은 농가 소득 보장을 위해 공급 사슬에 소득 기준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코코아콩을 까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농부. 사진=쿠츠아프리카
코코아콩을 까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농부. 사진=쿠츠아프리카

비즈니스리코더 등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대부분의 코코아 지역에서 최근 비는 내리지 않고 중부 지역에서는 건조한 바람(하르마탄) 영향으로 4~9월 사이의 작물 품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11월 중순부터 3월까지가 건기로 비가 적게 내린다. 건조한 하르마탄은 사하라 사막에서 12월에서 3월 사이에 불어와 코코아 생육에 피해를 줄 수 있다. 10월~3월 수확은 1월 중순이면 완료된다.

카카오콩의 껍질과 과육.사진-비즈니스리코더
카카오콩의 껍질과 과육.사진-비즈니스리코더

지난주 소브레(Soubre) 서부 지역, 남동부의 아그네비주 주도 아그보빌(Agboville), 디보(Divo) 남부 지역, 동부 몽예코모주 주도 아방구루(Abengourou) 동부 지역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강수량은 평년량을 밑돌고 있다. 소브레 지역에는 지난주 4.4mm가 내렸지만 평균치보다 2.5mm  적은 양이다. 그렇지만 농민들은 하르마탄 열풍이 아직은 심각하지 않으며 생육 발달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주 코트디부아르의 기온은 섭씨 25.2도에서 26.5도 사이였다. 그 직전주의 평균기온은 섭씨 26.5~27.8도를 기록했다.

중부 지역에서는 코코아 재배농들은 하르마탄의 강도가 세졌다고 전했다. 이번 주나 다음 주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주요 작물의 품질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농민들은 걱정했다. 하르마탄이  2월까지 강한 모습을 보이고 강우량이 적어 꼬투리가 손상될 경우 품질이 떨어지는 작물이 증가할 수 있다.

한편, 런던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 코코아 선물 LCCc1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각) 0.9%(18파운드) 오른 t당 2062파운드로 마감했다. 런던시장에서 코코아 선물은 파운드화 평가절하 영향으로 21% 상승했다.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시장에서 3월 인도 코코아 선물(CCc1)은 0.9%(22달러) 오른 t당 260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초 최고가 t당 2626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세계 주요 코코아 생산국은 아이보리코스트, 가나,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카메론, 브라질, 에쿠아도르 등이다. 월트아틀라스에 따르면, 아이보리코스트는 2021년 기준으로 카카오콩 220만t을 생산, 세계 카카오콩 생산량의 38%를 차지했다. 이어 가나가 80만t을 생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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